'한강 사망 의대생' 아버지가 사실상 범인을 지목해 파장이 일고 있다
2021-05-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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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죽음, 100% 타살이다” 강하게 강조
'아들 친구 A군, 결백하다면 이럴 수 없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손씨는 아들이 살해당했다고 확신하는 이유로 ▲당일 아들과 술을 마신 친구 A군이 친구를 깨우지 않고 아들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점 ▲A군이 당일 신었던 아들의 신발을 버렸다는 점 ▲아직까지도 조문을 하지 않고 현재 연락두절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아들 죽음은 100% 타살이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같이 있었던 친구 A군을 심정적으로 의심하느냐?’라고 묻자 손씨는 "확률적으로 얘(정민이) 스스로 잘못됐을 가능성 1%, 제3자가 그랬을 경우 5% 정도, 나머지는 얘(정민이)가 100% 어딘가에 관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씨는 "(A군이 오전 3시30분에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안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면서 "(A군 측이) 결백하면 변호사 선임 없이 사과를 했을 텐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뭔가 실수나 문제가 있으니 지금 이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A군이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거나 A군이 아들 죽음과 연관돼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셈이다.
손씨는 A군 부모가 실종 사건 당일 신었던 신발을 이미 버린 데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주변은 잔디밭 등으로 옷이 더러워질 만큼 더러워질 데가 없다. A군 아버지에게 전화해 옷은 빨았을 것이고 신발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물어보자마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라면서 "그때 증거인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아버지가 알고 있듯이 바로 대답을 하느냐"고 말했다.

한편 A군은 데일리안이 손씨와 인터뷰를 한 다음날인 4일 새벽 작은아버지와 함께 손군 빈소를 찾았다. 하지만 손씨는 A군의 조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