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유 이름이 있는데도 한국식으로 불리는 음식들... 좀 의외입니다

2021-05-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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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참외·갈비 등 일본서 한국식 명칭으로 불려
일본서 크게 유행하거나 사라진 후 재유입된 영향

일본 고유 이름을 잃어버린 채 한국식으로 불리는 음식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더쿠, 개드립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국어에 밀려 고유어 음식명을 잃어버린 사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물

나물. /셔터스톡, 더쿠
나물. /셔터스톡, 더쿠

일본에서도 채소를 물에 데쳐서 간장으로 간을 한 나물(おひたし)이 있지만, 불고기집을 중심으로 '나무루(ナムル)'라는 표현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나무루'라고 부른다. 

◆참외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참외. /이하 더쿠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참외. /이하 더쿠

일본도 1960년대 초반까지 참외(まくわうり)를 재배했다. 1957년엔 국내에서 많이 재배·판매되고 있는 참외의 종자를 한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 멜론과 참외를 교배한 프린스 멜론이 일반 멜론에 비해 싼값에 유통되자 참외는 찬밥 신세가 돼 점차 사라졌다. 

이 때문에 현재 일본에선 참외를 보기 힘들며 아예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이들도 많다. 오히려 한국에서 생산된 참외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늘면서 명칭도 챠메(チャメ)라고 불린다.

◆갈비 

갈비
갈비

1980년대부터 숯불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그 위에 양념된 갈비살을 얹혀 구워 먹는 한국식 갈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양념해서 구운 고기 전부를 가루비(カルビ)로 통칭해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일본식 양념에 일본식 조리법인 양념 고기도 가루비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