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200만 원 내도…” 올리버쌤 딸 체리, 병원 진료 거부당했다 (영상)

2021-05-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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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아야 하는 유튜버 올리버쌤의 딸 체리
복잡한 미국 의료 체계 탓에 수술 예약마저 거부당해

유튜버 올리버쌤의 딸 체리가 미국 의료시스템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 처했다.

지난 4일 유튜버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픈 갓난아기의 치료를 거부하는 미국 의료시스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올리버쌤은 딸 체리가 배꼽에 고름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알리면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예약 전화를 시도했다.

올리버쌤은 "체리의 수술 예약을 잡아야 한다. 설명해드리자면 미국 의료 시스템이 복잡하다. 아까 체리의 소아과 의사한테 연락 왔는데 (수술 담당 의사에게) 추천서를 보냈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2주 정도 걸릴 수 있어서 공격적으로 예약을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올리버쌤이 가진 보험과 병원이 처리하는 보험 종류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절했다. 그는 "병원에 갈 수가 없다. 보험료 한 달에 거의 200만 원 정도 내고 있는데도 보험 종류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라며 "아무리 비싼 보험이 있어도 이런 복잡한 문제가 되게 많다"라고 답답해했다.

이하 유튜브 '올리버쌤'
이하 유튜브 '올리버쌤'

올리버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소아과 의사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음 날 올리버쌤은 자신이 가진 보험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소아과 의사가 새로 추천서를 써준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여기 오려면 의사를 만나야 한다. 여기 있는 수술 의사부터 먼저 만나야 예약을 잡아 줄 수 있다. 여기 그냥 막 환자 받아주고 수술하는 곳이 아니다. 수술 가능한 의사들이 365일 상주하지도 않고, 특별한 의사를 만나야 한다"라고 고 말하며 거절했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올리버쌤의 아내는 "왜 병원을 못 가냐. 내가 잘못한 것 같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바로 병원 찾아가서 연락해서 바로 수술받았을 것이다"라며 슬퍼했다. 이어 "병원이 환자를 거부할 수 있냐. 어떻게 아픈 환자를 두고 거절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의사 맞냐"라고 토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답답한 미국 의료 시스템에 함께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말도 못 하게 속상하다. 환부도 빨리 발견하고 병원도 빨리 찾아갔는데 적절한 치료도 못 받고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얼마나 답답하시고 분통 터지실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 "면역력 약한 아기가 저러다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 날 수도 있는데 치료 거부라니. 히포크라테스 선서한 의사가 맞는지?", "애가 아픈데 바로 병원 가서 진찰받고 치료 못 받는 건 진짜 슬프다", "미국의 복잡한 의료서비스가 환자를 위한 의료가 아니었다. 진짜 우리나라가 의료 시스템이 잘된 곳이었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함께 분노했다.

유튜브 '올리버쌤' 댓글 창
유튜브 '올리버쌤' 댓글 창
유튜브, 올리버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