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로 거리에 내몰린 미얀마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2021-05-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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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사망 이어져
사단법인 아디,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 독서교육 후원 캠페인 시작

군부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죄 없는 아이들의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AAPP)는 지난 4월 8일 기준, 반군부 시위에서 숨진 시민 606명 중 최소 46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어린이들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군경의 무차별 발포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시력을 잃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등 부상까지 포함하면 피해 사례는 일일이 집계하기도 힘들었다. 거리에서 놀다 오른쪽 눈에 고무탄을 맞은 아이, 걸음마를 떼지 못해 집에 누워 있다 날아온 총탄에 사망한 아이 등이다. 한 남성은 총탄에 목숨을 잃은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이 포착돼 가슴을 아프게 했다. 

미얀마 어린이들의 열악한 현실은 중부 도시 메이크틸라에서 비교적 상세히 알려지고 있다. 분쟁 지역 피해자들을 돕는 국내 사단법인 아디 활동가들이 이곳에 상주하기 때문이다. 아디에 따르면 메이크틸라 주민들은 지난 3월 27일 쿠데타 반대 시위를 대규모로 진행했다. 이날 사망한 주민 4명 중 1명은 13살 여학생이었다. 여학생은 시위 진압 당시 집에 있었지만 군인들이 난사한 총알이 대나무 담벼락을 뚫고 가슴을 관통,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Aljazeera 
유튜브, Aljazeera 

메이크틸라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교육받을 권리조차 박탈당한 현실이다. 쿠데타 이후 이 지역은 공교육이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교육은 아디 활동가들과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이 제공하는 독서교육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도서관의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행히 메이크틸라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아디가 진행하는 후원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사단법인 아디 계좌(우리은행 1005-003-763612)로 기부하면 된다. 3만원 이상 기부 시 기부증서와 함께 희망, 평화라는 꽃말을 지닌 데이지 꽃씨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기부증서와 꽃씨 받기를 희망한다면 입금자명을 '평화기부○○○(원하는 이름 작성)'로 하고 기부증서에 넣을 사진과 주소를 membership@adians.net로 보내면 된다.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미얀마 아이들 / 이하 아디 제공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미얀마 아이들 / 이하 아디 제공 

아디는 "5월 한 달 만이라도 평화가 주는 아늑하고 잔잔한 따뜻함을 아직도 분쟁을 겪고 있는 그곳에 나눠달라"며 온정을 호소했다. 

이하 아디 제공 
이하 아디 제공 
home 권상민 기자 sangmin898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