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연세대 아닙니다…'취업률 1위' 차지한 서울 소재 대학은

2021-05-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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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1위…전국 수위는 한국기술교육대
전체 대학 졸업자 취업률 63.4%로 낮아져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성전에서 열린 2019년 여름 학위수여식에서 고유례(告由禮)를 마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고유례는 학교의 입학·졸업·건물 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 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성균관대만의 고유의식이다 / 뉴스1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성전에서 열린 2019년 여름 학위수여식에서 고유례(告由禮)를 마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고유례는 학교의 입학·졸업·건물 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 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성균관대만의 고유의식이다 / 뉴스1

성균관대가 서울 소재 대학 중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직장을 다니는 유지취업률은 서강대가 가장 높았다.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와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지역 30개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성균관대로 78.6%였다.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졸업자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한양대(73.8%), 서강대(73.7%), 고려대(73.3%), 연세대(72.5%)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중앙대(72.4%), 서울대(70.9%), 서울시립대(70%) 순이었다.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6개 여대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덕여대가 66.6%의 취업률로 여대 중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는 63.4%로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균관대가 SKY(서울·고려·연세)로 불리는 소위 명문대를 제치고 취업률 1위로 올라선 비결로는 특화된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기업과의 협업 등이 꼽힌다. 한해 삼성그룹에 입사하는 성균관대 출신은 400~500명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교육부가 2년의 사차를 두고 공시자료를 공고하는 것은 건강보험에 가입된 취업자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이외 취업자인 대학원 진학자·개인창작활동가·해외취업자 등은 파악하는 데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취업자의 근속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는 유지취업률이다.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로 93.3%였다. 이어 성균관대(92.7%), 서울시립대(92.0%),고려대(91.9%), 한양대(91.0%), 연세대(90.6%), 서울대(90.4%) 등이 90% 이상의 높은 유지취업률을 보였다.

취업자 10명 중 9명은 취업후 1년이 지나도 계속 첫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에 취업했다는 뜻이다.

전국 단위로 범위를 넓혀 졸업자 5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84.7%의 한국기술교육대였다. 지난해에 이어 취업률 1위를 지켰다.

2위는 목포해양대(82.0%)가 차지했고 경동대(81.3%), 을지대(79.3%), 성균관대(78.6%) 순이었다.

반면 지방 거점 국립대 9곳은 평균 취업률이 57.4%에 그쳐 2019년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3.4%)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거점국립대 중 가장 취업률이 높은 곳은 충남대로 61.1%에 그쳤다. 2, 3위는 전남대(60.1%)와 부산대(58.6%)였다.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2015년 64.9% △2016년 64.6% △2017년 62.8% △2018년 64.4% △2019년 63.4%로 감소 추세다.

계열별로 놓고 보면 의·약학계열과 공학계열 취업률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는 인문계열 일부 학과가 높은 취업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에서는 노어노문학과가 88.9%의 취업률을 나타냈고, 연세대에서는 중어중문학과가 취업률 93.3%를 기록했다. 서울대에서는 국어국문학과가 88.2%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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