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는 거의 폭포…” 제작진이 밝힌 '폭우 오는 날엔' 무대 비화 (영상)
2021-05-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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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노래 불러 유명해진 '하이라이트' 레전드 무대
무대 연출했던 제작진이 밝힌 비화
그룹 하이라이트가 폭우를 맞으며 노래했던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지난 6일 방송된 '제시의 쇼!터뷰' 49회에는 그룹 하이라이트가 컴백 기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대표곡인 '비가 오는 날엔' 무대를 언급했다. 지난 2011년 6월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던 하이라이트(당시 비스트)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연출된 비가 폭우처럼 쏟아져 멤버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고 눈도 뜨지 못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폭소를 터트렸다. 이기광은 "비 맞는 순간에는 '나 지금 되게 섹시하게 나올 거야'라는 눈빛을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양요섭도 "리허설을 못해봐서 한 번에 녹화를 끝내야 했다. 이렇게 비를 맞고 있는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제시의 쇼!터뷰' 제작진은 당시 무대를 연출했던 '인기가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곽승영CP는 "제가 당시 그 장면을 연출했던 이유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무한 애정 때문이었다. 사실 비 무대를 한다는 것은 음악방송 제작진들한테 굉장한 도박이다. 정말 애정을 쏟는 팀에게만 한다. 근데 당시의 하이라이트 기광 씨가 '인기가요' MC였었고 멤버들 인기가 톱이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곽승영CP는 "사람이 맞기 전까지는 그렇게 폭우 일 줄 몰랐다. '폭우'라고 하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는 거의 '폭포'였다"라며 "그래도 (멤버들이) 되게 열심히 해줬다. 팬들도 즐기고 좋아해 줬다"라고 비화를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