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남아도는 미국 뉴욕, 관광객들에게 깜짝 놀랄 제안했다

2021-05-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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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무료로 접종해 주겠다고 밝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발표한 내용

백신이 남아도는 미국 뉴욕시가 관광객들에게도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타임스스퀘어 등 주요 명소에 접종소를 운영하며 백신을 접종받으면 음식점 할인, 박물관 무료 입장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신 관련 언론 브리핑 중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 이하 유튜브 'NYC Mayor's Office'
백신 관련 언론 브리핑 중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 이하 유튜브 'NYC Mayor's Office'

백신은 3~4주 시차를 갖고 반복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가 아니라 1회만 접종받는 존슨앤드존슨을 배정, 접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날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관광객에게 백신을 놔주면 '뉴욕으로 오라, 여기는 안전하다, 우리가 여러분을 보호해주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백신 수급량을 바탕으로 관광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발표가 한국 등 해외 관광객도 해당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백신 접종대상 확대는 뉴욕주 보건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

다만 연방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리려는 분위기상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구상은 못 할 것도 없다는 분위기다. 미국은 국적과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백신 수급보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일부 주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난 3일 WHO 통계 기준 미국 백신 접종률은 43.7%, 한국은 6.6%다. 이는 1회차 접종을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2회 이상 접종을 완료한 수치는 미국 30.9%, 한국 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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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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