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들이 만들었다는 사조직 정황...육군이 딱 잘라 입장 내놨다
2021-05-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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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과 병참병으로 구성됐다는 '다룸회'
육군, “다룸회는 친목모임...사조직 아냐”

육군이 여군장교 및 병참병으로 구성된 '다룸회'에 대해 친목모임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육군은 12일 "다룸회는 병참병과 여군장교 간 개인 경조사 등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으로 군 내 사조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전 '이데일리'는 육군 병참병과 여군장교로 구성된 '다룸회'라는 모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초반 병참병과 여군장교가 처음 임관하면서 당시 병과장 제안으로 모임을 갖게 된 후 현재 1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육군은 "특정 집단 내 사조직은 특정한 일부 인원으로 구성되고(최소성), 가입·탈퇴가 통제되며(폐쇄성) 보직, 진급, 교육 등에서 조직원의 사익을 추구한다(사익성)"라며 "다룸회는 "신규 임관자에 대한 축하·구성원의 경조사 부조 등을 위한 친목 모임으로 군 내 사조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 군다룸회에서는 지휘관 취임 시 축하 난 발송, 출산 시 출산격려금 지급, 전체 대면모임 개최, 지역별 모임 개최 등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부대 내에서 파벌을 형성하거나 조장하는 행위, 그 밖에 부대의 단결을 저해하는 각종 행위 등 '군기문란 행위'로 금지되고 있다.
다만 군인도 '순수한 학술·문화·체육·친목·종교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단체'엔 국방부 장관 허가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