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30호] 네이버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유료 콘텐츠'가 나왔습니다
2021-05-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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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먼저 시작한 콘텐츠 유료 구독 서비스
돈 내고 보는 콘텐츠… 네이버의 실험 성공할까
※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드디어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지만…
지난해부터 예고됐던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베타버전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클럽하우스는 10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베타버전 출시 소식을 전했다. 베타버전은 미국에서만 우선 출시되며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에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하우스 측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초대 기반 시스템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는 올해 초 해외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국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이 스피커로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초 그 이용자는 점점 하락세를 보이더니 현재는 매우 적은 수의 이용자들만 확인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이와 같은 하락세는 인플루언서들의 이탈, 제한된 인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 개인정보 유출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클럽하우스 흥행으로 기존의 대형 SNS 플랫폼들이 자사 플랫폼에 오디오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슬랙 등 SNS 플랫폼에서 실시간 오디오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트위터는 누구나 대화방을 열고, 접속할 수 있는 ‘스페이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평소에 사용하던 SNS에서 오디오 서비스를 출시하니 이용자들은 접근성이 좋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이번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로 과거의 인기가 다시 한번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본다.
네이버에서 콘텐츠를 돈 주고 볼 수 있다면?
각 플랫폼에서 다양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필자도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구독하고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쇼핑할 때마다 네이버페이 최대 5%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콘텐츠를 구독한다면 어떨까?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진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 SNS 플랫폼에서 무분별하게 콘텐츠를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구독료를 받고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구독 서비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였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가 쉽게 콘텐츠를 판매하고, 이용자는 쉽게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현재는 조선, 경향 등 일부 언론사와 부딩, 캐릿 등 뉴스레터 제작사를 포함해 25개 채널이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후 업데이트될 정식 버전에서는 누구나 창작자로 자유롭게 참여해 콘텐츠를 등록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도 카카오도 오는 8월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 ‘샵(#)’ 탭을 통해 이용자의 취향, 관심사에 맞는 언론사,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구독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언론사들이 MZ세대를 위해 선보이는 코너
기성 언론사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하는 MZ세대를 위해 그들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먼저 중앙그룹은 2019년 7월부터 20대 기자들이 만드는 뉴스 ‘밀실(밀레니엄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밀실의 20대 기자들은 호기심이 생기면 직접 발로 뛰어 MZ세대들이 궁금해할 만한 소재를 선정하고, 직접 취재하여 기사를 작성한다.
아동학대 내용을 담은 ‘“엄마 아닌 괴물이었어요" 살아남은 아이는 천륜을 끊었다’와 여성 스토킹에 대한 ‘"너 OO역이지? 집 안 가?" 몇 시간째 날 지켜본 '그놈'의 문자’’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부터 ‘회식은 '더치' 퇴근은 '눈치'… 어제 온 신입이 또 그만뒀다’와 같이 MZ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JTBC는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헤이뉴스’와 팟캐스트, 플로 등 오디오 플랫폼으로 콘텐츠 전달하는 ‘듣똑라’와 ‘정글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를 런칭했다. 재테크 방법과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업로드해 MZ세대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일경제신문은 ‘스물스물’ 코너를 선보여 사회초년생 독자들을 위한 대학가, 직장 이슈 등을 취재해 뉴스로 전달하고 있다.
‘민지'가 누군지 알아?

MZ세대 사이에서 ‘민지’라는 친구가 핫하다고 한다. 필자 친구 중에도 박민지, 김민지 등 민지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친구이길래 유명하기까지 한 걸까?
필자가 소개할 민지는 중앙일보가 MZ세대들을 타겟으로 설정한 페르소나이다. 민지는 MZ세대를 의인화한 이름으로, 취향이 확실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MZ세대를 뜻한다. 중앙일보는 개성이 강한 민지들을 위한, 민지들이 좋아하는 공간 ‘민지맨션’을 만들었다.

첫 번째 민지맨션은 ‘리러브(Re-Love)’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우리가 지금 다시 사랑해야 하는 나 자신, 지구, 중고거래, 역사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민지맨션은 한 타임에 최대 20명의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제한된 인원만 입장해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함은 MZ세대들로 하여금 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민지맨션의 체험권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판매됐다. 와디즈에서 진행한 민지맨션 펀딩은 목표금액의 343%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민지맨션은 오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자신이 민지라고 생각한다면 혹은 민지가 궁금하다면 민지맨션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