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산 강아지 장난감, 물개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무심코 산 강아지 장난감이 물개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유튜브 채널 깜짝통은 영국 동부 노퍽 해안에서 발견된 물개의 사연을 지난 19일 보도했다. 물개 서식지로 유명한 노퍽 해안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 무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루는 지역 동물보호단체가 목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물개를 구조했다. 활동가들은 물개 목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반려견 장난감으로 쓰이는 원반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원반을 절단하자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드러났다. 상처 깊이는 7cm나 됐고 살 썪은 악취가 심각했다. 새끼였을 때 바다에 떠 있던 원반에 목이 끼었다가 자라면서 고통을 겪어온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활동가들의 치료 덕분에 물개는 곧 건강을 되찾아 바다로 돌아갔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물개가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 종종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해안 근처 반려동물 용품점에서 원반을 팔지 말도록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