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주인공, 바로 이 사람입니다” (+사진)

2021-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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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들꽃영화상
'프랑스의 여자' 김호정,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김호정이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호정 / 이하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호정 / 이하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호정은 지난 21일 열린 제8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프랑스 여자' 이미라 역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여자'는 배우를 꿈꾸며 파리로 떠난 '이미라'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지난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감각적인 연출과 김호정의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날 김호정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수상 소감을 통해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그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상식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프랑스의 여자' 제작진에 대한 애정과 함께 감사 인사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독립영화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찍는데 어느 때는 더이상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프랑스 여자'는 시나리오 완성도도 좋았고 너무나 철저한 계산 하에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 아주 프로페셔널한 스태프분들이 함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자나 다름없이 쓰고 감독한 김희정 감독님이 다 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도 힘내서 더 좋은 독립영화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호정은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에 상영될 때 몇 분이나 봐주실까 생각했다. 개봉 자체가 놀라웠다. 그래도 2만여 관객분들이 봐주셨다. 영화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관객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들꽃영화상
들꽃영화상

들꽃영화상은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참석자를 최소한으로 해 시상식을 진행,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한편 1999년 데뷔한 김호정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크리미널마인드', '아스달 연대기', '하이에나',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조작된 도시', '영주', '프랑스 여자', '젊은이의 양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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