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통장 만들자는 남친, 단칼에 헤어졌습니다”

2021-05-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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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화제 된 글
데이트 통장 요구하는 남친과 이별한 사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셔터스톡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요구한 남자친구와 이별했다는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데이트 통장 하자던 남친 전 헤어졌어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남자가 쫓아다녀서 사귄 케이스"라고 운을 떼며 "한 일 년 지나니까 식는 게 눈에 보이더라"라고 했다.

이어 "슬슬 헤어질까 생각 중이었는데 뜬금없이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하더라"라며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자취방 오는 게 다였는데 돈이 어지간히 아까웠나 보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통장을 만들려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절약'을 이유로 꼽았다고 한다.

A씨는 "단칼에 헤어지자고 했다"라면서 "'돈 아까운데 연애는 뭐하러 하느냐', '너 혼자 실컷 쓰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남자친구는 A씨를 붙잡았으나 그는 "'데이터 아깝게 카톡은 왜 하느냐', "전화비 아까운데 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 얼마 전에 결혼했던데 사진 보니까 되게 촌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같이 연애하는데 왜 돈은 남자가 써야 하냐", "몇 년 전 남친인데 근황은 귀신같이 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들 연애 안 해봤나", "솔직히 사이다다", "자기들이 데이트 통장 해서 찔리나 보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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