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범인으로 의심받는 손정민씨 친구, 답답한 변호사가 증거 영상 언급했다

2021-05-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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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 씨 실종 당시 친구 A씨가 만취상태 아니었다는 유족
A씨가 술에 취해 토하는 영상 있다는 A씨 변호사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 측 변호사가 A씨가 당시 만취 상태였던 증거 영상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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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변호인 양정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2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 변호사는 "한 장면을 두고 (A 씨가) 취하지 않았다는 루머들이 도는데 다른 CCTV 자료들을 보면, 만취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오전 6시 10분 넘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주차장에서 토하는 장면도 찍혀있는 자료가 있다. 그래서 수사기관에서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A 씨가 당시 만취 상태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A 씨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저희 변호인들이 최근엔 사건에 대해 뭐라고 확인이나 물어보기도 굉장히 어렵다. 언제나 저희 만날 때마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고 거의 단답형으로밖에 대답을 못하는 상태다. 식사도 거의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A씨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고 손정민 씨 (왼쪽), 친구 A씨 (오른쪽) / 유튜브 '뉴스1TV'
고 손정민 씨 (왼쪽), 친구 A씨 (오른쪽) / 유튜브 '뉴스1TV'

한편 손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유족은 실종 당일 동행했던 친구 A 씨를 의심하고 있다.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A 씨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손 씨는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에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라며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손정민 씨 사건(사고)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집회에서도 A 씨에 대한 의심은 이어졌다. 25일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연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은 "동석자 A 씨를 지금이라도 피의자로 전환해 적극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고 손정민 씨를 위해 묵념 중인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 / 뉴스1
고 손정민 씨를 위해 묵념 중인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 / 뉴스1
故 손정민 친구 변호인"저희 대표님과 A씨 아버지 친해서 동행"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양정근 법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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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jtbc.joins.com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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