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년만에 '인생 역전'에 성공한 개그맨 두 사람을 아시나요?

2021-05-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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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폐지로 설 자리 잃었던 개그맨, 이창호-곽범
유튜브 통해 화려하게 부활, 제2의 전성기 맞아

'개그콘서트' 폐지로 설 자리를 잃었던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유튜브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두 명의 행적도 재조명받고 있다.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된 이창호는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며 한동안 일자리를 잃었다. 개그맨 공채 27기였던 곽범도 함께 무대를 잃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지난해 5월 '빵송국'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브 진출을 선언했다.

유튜브를 막 시작한 이창호와 곽범 / 이하 유튜브 '빵송국'
유튜브를 막 시작한 이창호와 곽범 / 이하 유튜브 '빵송국'

이들은 당시 '개콘 폐지! 우리는 이제 뭐 해 먹고 살지'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통해 짠한 모습을 보였다. 첫 영상에서 이창호는 "내 청춘을 바친 '개그콘서트'가 폐지됐다"라며 쓸쓸하게 걸었다. 곽범도 어두운 목소리로 "내 나이 30대 중반. 나는 갈 길을 잃었다. 주변에서는 유튜브를 해보라 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호는 "나는 아직도 웃음에 목마르다. 세상이 밉고 욕을 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유튜브를 시작한다"라고 선언하며 유튜브에 진출했다. 당시 이들은 유튜브 구독자 100명 달성을 기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KBS와 '개그콘서트'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개그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였다. 특히 이창호는 재벌 3세 부캐 '이호창', 산악회를 다니는 50대 아저씨 '이택조' 등 다채로운 부캐를 통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둘은 아이돌 부캐인 '매드몬스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드몬스터'는 '필터'가 적용돼 눈을 의심할 정도로 작고 갸름한 얼굴로 활동하는 게 특징이다. 이창호와 곽범은 뮤직비디오까지 촬영, 공개하면서 많은 팬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아이돌 부캐 '매드몬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창호와 곽범
아이돌 부캐 '매드몬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창호와 곽범

'빵송국'의 구독자 수는 26일 오후 기준 35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1년 만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이창호와 곽범이 유튜브를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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