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우주에서 만난다고?” K팝 스타의 세계관 충돌, 온라인 달궜다
2021-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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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에스파, 다중우주 세계관으로 눈길
AI 아바타 콘셉트 유사성

"혹시 두 팀이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최근 K팝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론이 있다. '글로벌 루키'로 주목 받는 두 팀인 알렉사와 에스파의 세계관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그것.

2019년 데뷔한 알렉사는 데뷔 곡 '밤'을 시작으로 '두 오어 다이'와 '레볼루션'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선정한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에 등극,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의 전광판을 장식했다.
현재까지 알렉사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다중우주(멀티버스)'와 '인공지능(AI)'이다. K팝 최초로 인공지능 콘셉트를 사용한 알렉사는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우주 속 AI 알렉사로 스토리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지난 해 데뷔한 에스파는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세계관에 사용했다. 네 명의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아바타격인 '아이(ae)'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캐릭터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에스파는 데뷔 곡 '블랙맘바'와 이 달 중순 발매한 '넥스트 레벨'을 통해 메타버스, 본체(에스파 멤버들), 아이, 그리고 본체와 아이 사이의 연결을 흐트리는 악의 존재 블랙맘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블랙맘바가 만들어낸 환각 속에서 에스파와 아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추측하는 건 단순히 신곡을 기다리는 재미 이상이다.

이처럼 본체와 연결된 '가상 세계에서의 나'와 계속해서 확장될 수 있는 멀티버스를 공유한 두 팀에 K팝 팬들이 관심을 갖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K팝 팬들은 각종 온라인 공간에서 "언젠가 알렉사와 에스파가 광야(에스파의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공간)에서 만나는 것 아니냐", "알렉사가 사이버펑크 콘셉트를 먼저 사용한 줄 몰랐다", "알렉사와 에스파가 세계관 안에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