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짜장면 시켰는데 쟁반짜장 준 중국집, 너무 화나요” 온라인서 의견 확 갈린 글

2021-05-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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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가 분노하며 올린 게시물
짜장면 시켰는데 쟁반짜장 준 중국집

9살 아이의 짜장면 주문에 쟁반짜장을 판 중국집 사장의 행동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보배드림 등에는 '아이 잘못 vs 중국집 사장 잘못'이라는 제목의 글이 캡처 돼 올라왔다.

해당 캡처 속 원문을 남긴 작성자는 "최근 9살 아들이 중국집에 전화해 '짜장면' 세 그릇을 시켰는데 배달이 '쟁반짜장 세 그릇'이 왔다"고 말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작성자에 따르면 아이는 중국집에 "짜장면 3개 주세요"라고 말했다. 중국집 사장은 "짜장? 무슨 짜장? 쟁반짜장?"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아이는 "아 네 '그냥 짜장' 3개 주세요"라고 답하자 중국집 사장은 주방에 "쟁반짜장 3개요!"라며 아이에게 "어어. 40분 정도 걸려 기다려"라고 말했다.

아이 엄마인 작성자는 집에 가보니 음식물 쓰레기통에는 아이가 먹다 남긴 짜장면이 한가득이었고, 사람에 비해 많은 양을 주문한 아이는 할머니에게 혼이 난 상태였다.

그는 "전화 자동 녹음 기능 때문에 아이와 중국집 사장의 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녹음을 들어보고 너무 열받았다. 아이 목소리에 반말하는 거 보면 어린 거 알고 있었을 텐데, 돈이 아까운 게 아니고 어린아이라고 저렇게 한 거 같아서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짜장면은 오천 원. 쟁반짜장 만 이천 원 하는 곳"이라며 "전화해서 따지려고 하는데 따져도 정당한 것"이냐고 조언을 구했다.

댓글에는 "무슨 짜장이냐고 묻는 거 보면 분명 노린 것", "일부러 비싼 짜장면으로 유도한 것이 아니냐", "아이인 걸 분명히 알았을 텐데 왜 쟁반짜장이냐고 거듭 물은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사장을 비판하는 의견과 "사장이 확인까지 했는데 아이가 잘못한 것", "처음부터 확실히 말했어야 한다"는 확실하게 말하지 않은 아이의 잘못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 원문은 '맘충'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삭제된 상태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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