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요청 13개...' 음료 주문에 불평했다가 해고당한 스타벅스 직원

2021-05-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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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추가, 캐러멜 드리즐 추가, 휘핑크림 추가...무려 13가지 추가 요청
미국 스타벅스 “커스터마이징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

미국 스타벅스의 한 직원이 트위터를 통해 고객의 커스터마이징 레시피에 대해 불평을 남겼다가 해고됐다.

조시 모랄레스가 올린 주문 내역 / 조시 모랄레스 트위터
조시 모랄레스가 올린 주문 내역 / 조시 모랄레스 트위터

지난 3일 스타벅스 직원 조시 모랄레스는 트위터에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며 커피 사진과 레시피를 올렸다. 그가 공개한 레시피에는 정말 다양한 요구 사항이 적혀 있었다. 바나나 추가, 캐러멜 드리즐 추가, 휘핑크림 추가, 얼음 추가, 캐러멜 크런치 추가 등 무려 13가지의 추가 요청이 적혀 있었다.

모랄레스의 트윗은 30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불평을 남긴 조시 모랄레스는 SNS에서 고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스타벅스에서 해고됐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기존 음료에 원하는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틱톡 같은 SNS에서는 자신이 먹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공유하는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하지만 추가 주문 내역이 많아지며 어려움을 겪는 직원도 늘어나고 있다.

본인이 스타벅스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또 다른 직원은 "스타벅스에서 1인당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제한하지 않는 게 문제다. 한 번에 50개의 토핑을 추가해본 적도 있다"라고 불평했다.

스타벅스 커피 / 스타벅스 트위터
스타벅스 커피 / 스타벅스 트위터

미국 스타벅스 측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의 전문 지식이 고객 경험의 핵심"이라며 "커스터마이징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다"라고 해명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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