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효과 확인됐다
2021-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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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팀
이미 동물실험서는 확실한 효과 입증
RNA 간섭 기술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올릭스는 31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팀과 ‘올릭스 탈모치료제(OLX104C)’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의 모낭 세포에서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30일 제17차 대한 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원종현 교수는 발표에서 "인간 모유두세포에서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이 감소했고, 시험관 내 배양 인간 모발에서 모발의 휴지기 이행(탈모)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릭스는 기존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과 단점을 개선한 신개념 탈모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해당 물질의 우수한 발모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단 한 번의 국소 투여로 생쥐의 탈모를 3주 이상 억제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자사 물질은 국소 투여를 통해 환부에 직접 작용하며 이후 혈중 노출 시 빠르게 분해됨으로써 기존 탈모 치료제가 유발하는 성기능 장애 등의 주요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다"면서 "또 최소 월 1회 이상 간격을 두고 치료함으로써 잦은 투여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 역시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릭스는 자사의 탈모 치료제의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특허출원을 이미 완료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탈모치료가 가능한 신개념 탈모치료제"라며 "내년까지 임상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