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애하고 결혼♥한 소근커플, '이 부분'에서 눈물 터졌다 (+현장 영상)
2021-06-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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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슬리피, 축가는 임슬옹이 맡아
소근커플, 9년 연애 끝에 결혼
구독자를 약 104만 명이나 가진 대형 커플 유튜버가 9년 연애 끝에 드디어 부부가 됐다.

유튜버 소근커플(이소영·김근명)이 지난달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라움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신부는 손을 꼭 잡고 동시 입장했다. 두 사람은 실내 홀에서 나와 테라스에서 손을 흔들었다. 얼굴엔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다.


맞절한 신랑·신부는 혼인서약서를 읽다가 울컥했다. 음대 출신 커플답게 신랑은 노래를 부르고 신부는 피아노를 연주했다. 김근명은 서울대, 이소영은 경희대를 졸업했다.


소근커플 결혼식은 2부까지 진행됐다. 2부에서 신랑은 화이트 턱시도, 신부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웨딩 케이크를 잘랐다.

이날 사회는 가수 슬리피(김성원)가 맡았다. 그는 축가도 불렀다. 두 번째 축가는 가수 임슬옹이 나서 2AM의 '이노래'를 열창했다.

다음은 소근커플이 공개한 혼인서약서 전문이다.
10년 전 그 때, 제가 먼저 싸이월드 일촌신청 했습니다.
10년 전 그 때, 얼떨결에 수락했습니다.
9년 전 그 때, 서현역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9년 전 그 때, 서현역에서 처음 그를 보았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첫 만남 후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매번 만날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어요.
그렇게 설레는 시간들을 보내다 제가 용기를 내 고백했어요.
나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어보지 않을래?
그러자! 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우린 연인이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하루, 이틀, 일년, 그리고 9년.
때론 다투기도 했지만, 우리의 시간들은 모두 소중했어요.
언제나 제 옆에서 밝게 웃어주던 그녀는 저의 모든 것이 되었어요.
그냥 흘러가는 것 같던 시간들도, 돌아보면 서로에게 더욱 깊어지게 되는 시간들이었어요.
그녀와 함께 남은 인생 모두를 보내고 싶어서 저는 프러포즈를 했어요.
나랑 결혼해줄래?
그러자! 라고 대답했고 오늘부터 우린 부부가 될 거예요.
그냥 그렇게, 언제나 처럼 제 옆에 있어주면 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어요.
또 이렇게, 하루, 이틀, 일년,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모든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갈 거예요.
언제나 곁에서 지금처럼 밝은 모습 지켜주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인생의 동반자로 평생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당신과 함께 할 모든 순간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그냥 그렇게, 또 이렇게. 언제나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부부가 될 것을 여러분 앞에 맹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