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은퇴한다” 6개월 넘게 조용하던 엠브로, 중대 결단 내렸다 (전문)

2021-06-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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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으로 자숙 중이던 유튜버 엠브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유튜브 은퇴 선언

뒷광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 엠브로가 결국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엠브로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튜브 은퇴를 알리는 글을 올렸다.

유튜버 엠브로 / 유튜브 '아프리카TV(AfreecaTV)'
유튜버 엠브로 / 유튜브 '아프리카TV(AfreecaTV)'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게시글이 조금이라도 더 빨랐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라며 "엠브로 채널은 2021년 6월 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한다. 순간적인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해 결정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지만, 그날의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잡고 있고, 크리에이터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 주신 시청자분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너무 실망스러움이 큰지라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털어놨다.

JTBC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JTBC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그러면서 "채널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여러 가지 실수도 잦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매번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 다시 한번 이렇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을 향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은퇴를 함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엠브로는 지난해 8월 7일 광고가 들어간 영상에 제대로 표기를 하지 않아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저는 기업들로부터 협찬을 받고 더보기란과 댓글란 영상에서의 애매한 협찬 사실만으로 간략하게 광고 협찬 사실을 알려왔다"고 해명했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엠브로는 같은 논란을 일으킨 다른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을 위한 '6개월 복귀 법칙'에 따라 활동을 재개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마지막 영상에 찾아가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내는 등 아쉬워했다.

이하 유튜브 '엠브로 MBRO'
이하 유튜브 '엠브로 MBRO'

이하 엠브로가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엠브로입니다.

오랜만에 채널 커뮤니티 글을 작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게시글이 조금이라도 더 빨랐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네요..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5년간의 방송 활동을 하며 팬분들에게 죄송한 일도, 감사한 일도, 행복한 일도 너무 많았기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 드려야 하나.. 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고, 어떠한 이야기부터 전해 드려야 하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늦춰진다면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실례라는 걸 알기에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엠브로채널은 2021년 6월 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합니다. 순간적인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결정한 부분입니다.

마지막까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쉽고,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복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지만, 그날의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잡고 있고, 크리에이터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 주신 시청자분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너무 실망스러움이 큰지라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시청해 주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에게 여러분들과 함께한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시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해 주시고.. 모든 순간을 함께 해주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에, 현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가 복잡하네요..

채널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여러 가지 실수도 잦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하여, 매번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

다시 한번 이렇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참.. 큰 특색은 없는 사람이었지만, 언제나 푸근하고 친근한 동네 형, 오빠, 삼촌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인터넷방송이란 걸 경험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고, 마지막까지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시고 걱정해주시며 도움 주신 아프리카 TV 분들,

직장과 크리에이터라는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걱정해주신 샌드박스 매니저님들,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공감하며 기뻐해 주시고, 제가 잘못을 하였을 때 올바른 반성, 자숙을 할 수 있게끔 쓴소리도 내어주시고, 저와 함께 5년간 소통해준 우리 엠브로 채널 구독자분들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은퇴함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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