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중국인이 올린 트위터 영상에 세계가 놀란 이유

2021-06-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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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지 시작일 뿐”
중국 시각장애 등산가 장훙, 아시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 올라

중국인 등산가 장훙(46)이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랐다.

장훙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세븐 서미츠(7개 대륙을 대표하는 7개 최고봉)'를 모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Zhang_Hong_76
트위터 @Zhang_Hong_76

지난달 30일 로이터를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언론사들이 장훙의 에베레스트 등반 기사를 보도했다. 그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했기 때문이다.

중국 남부 충칭시에서 태어난 장훙은 스물 한 살 때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 이후 아내와 함께 병원에서 안마사로 일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 목표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던 2001년 미국 시각장애 등산가 에릭 웨이헨메이어가 시각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훙은 자신도 같은 꿈을 이루겠다고 결심, 아내의 도움을 받아 여러 산에 오르며 등반 내공을 쌓았다.

그렇게 20여 년이 흘러 장훙은 원하던 꿈을 이뤄냈다. 그의 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당신이 자랑스럽다", "놀라운 성취", "내게 진정한 영감을 준다" 등 댓글이 그의 트위터에 올라왔다.

장훙의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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