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일반인의 대결,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1-06-07 13:52

add remove print link

7일 펼쳐진 메이웨더와 로건 폴의 대결
8라운드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

메이웨더(좌)와 로건 폴(우) / 이하 로건 폴 트위터
메이웨더(좌)와 로건 폴(우) / 이하 로건 폴 트위터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2300만 유튜버 로건 폴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라는 굴욕을 당했다.

메이웨더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과의 3분 8라운드 복싱 스페셜 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K.O 외에 판정승이 없는 경기였다.

앞서 팬과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은퇴했다고는 하지만 현역 시절 50전 50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진 메이웨더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설의 무패 복서도 체급 차이는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경기 초반 폴의 펀치를 막아내며 탐색전을 펼쳤다. 3라운드부터는 우위에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폴은 긴 리치를 이용해 메이웨더를 견제했다. 클린치 상황을 만들며 메이웨더의 펀치를 봉쇄했다.

메이웨더는 6라운드가 지나자 다급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승리하는 폴은 8라운드까지 침착하게 전략을 유지하며 한 번도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폴은 경기 종료 직전 가드조차 하지 않은 채 메이웨더에게 도발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복싱계의 전설은 일반인을 이기지 못했다는 수모를 겪게 됐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