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했던 10년 전 한예슬 사건, 피봤던 '남자 연예인' 있었다”

2021-06-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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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한예슬이) 동료들에게 큰 민폐를 끼친 셈”
촬영장 무단 이탈해 논란 휩싸였던 한예슬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에릭과 한예슬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에릭과 한예슬

배우 한예슬이 가세연 측 폭로에 반격을 이어가며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한예슬이 에릭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관련 일화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물의를 빚고 복귀한 연예인들에 대한 얘기가 다뤄졌다. 패널로 출연한 강용석은 "3년 전 한예슬이 미국에 도망갔을 때 5~6일 정도 있었는데, 그때 내세운 명분은 드라마 제작 현장이 배우들에게 살인적인 일정을 요구한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건 대의 명분상 구실을 가지고 온 것이고 에릭은 피를 봤다"며 "에릭은 오랜만에 주연을 했는데 그 이후 몇 년간 사라졌었다. (한예슬이) 동료들에게 큰 민폐를 끼친 셈"이라고 지적했다.

JTBC '썰전'
JTBC '썰전'

실제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당시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며칠간 촬영 현장에 무단으로 불참한 그는 돌연 귀국해 KBS 드라마 제작국장 등과 면담 후 드라마 촬영에 복귀했었다.

이하 KBS '스파이 명월'
이하 KBS '스파이 명월'

'스파이 명월'에 한예슬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에릭은 논란 당시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한예슬 복귀 직후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듯싶다"며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

이후 에릭은 지난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스파이 명월' 종영 이후 한예슬과 관계를 묻는 말에 "서로 워낙 바빠서 (연락은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에릭 외에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중견 배우 이덕화도 한예슬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MBC 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쇼킹했다. 나쁜 기억이다. 배우 편을 들 수도 없고 방송국 편을 들 수도, 시스템을 얘기하기도 적절치 않았다"며 "이제야 말하지만 (한예슬 사건은) 40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나쁜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