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뷰'] “골라쓰는 재미” 모공 구석구석 청소해줄 워시오프팩 5

기온이 훅 올라 '후덥지근하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요즘, 피부도 더위에 지쳐 반항하는 느낌이다. 늘어지는 모공, 불쑥 등장한 피지들을 외면하고 싶지만 내 피부는 소중하기에 마냥 모른 척할 수는 없다.

모공을 막는 각질, 피지 등을 케어해주지 않은 채로 스킨케어를 하면 피부가 제대로 영양을 흡수하지 못한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피부 관리를 집에서라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스크팩이 간편한 홈 스킨케어로는 베스트지만, 각질이나 블랙헤드 제거, 딥 클렌징 등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반면, 워시오프 팩은 다양한 제형과 컬러, 효능 등으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그리하여 여름철 과다 분비되는 피지 등 피부 구석구석을 말끔하게 청소해 줄 '워시오프 팩' 편을 준비했다.

화산송이, 무화과, 장미 등 특색 있는 성분들로 이루어진 팩이 과연 피부에 어떤 효과를 줄지 궁금해 직접 테스트해봤다. 프레쉬, 오리진스, 크리니크, 이니스프리, 아임 프롬 총 5가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워시오프 팩, 당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시라!

프레쉬 로즈 페이스 마스크

뚜껑을 열자마자 장미 향이 내 주변을 감싼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꺼내 바른 것이 아님에도 쿨링감이 엄청나다. 부드럽고 가벼운 젤 타입으로 바르고 닦아내기 간편하다. 순한 제형으로 매일 사용해도 부담 없다.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감이 사용 전, 후가 확연히 느껴진다. 피부에 열이 오르면 메이크업이 잘 안 먹기 마련인데, 프레쉬 마스크로 피부 온도를 낮추어 피부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더해주면 좋겠다.

오리진스 클리오 임프루브먼트 차콜 허니 마스크

진한 차콜 컬러 제형 위 챠르르 감도는 골드 펄이 고급스러워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피부 위에서 제형이 굳는다. 살짝 피부가 리프팅 되면서 모공이 조여지는 느낌. 발랐을 때 피부가 화해서 '안 맞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즈음엔 점차 시원해지면서 모공 속이 청소되는 것 같았다. 더운 여름 늘어지는 모공이 고민인 사람에게 추천.

크리니크 올 어바웃 클린 2-in-1 차콜 마스크 + 스크럽 안티 폴루션

컬러가 진한 차콜 색이다 보니 머드를 바르는 느낌이 들었다. 조그만 알갱이들이 각질 제거를 돕는다. 3분 정도 지나면 점점 옅게 색이 변하면서 모공을 조이며 굳는다. 피부에 바른 채 너무 오래 두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사용 권장하는 시간에 맞게 사용해 주자. 씻을 때 손가락으로 둥글리며 세안하면 미세 알갱이들이 각질을 제거한다. 세게 문지르면 자극이 갈 수 있는 정도니 주의할 것.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카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

기존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와는 느낌이 다르다. 생크림같이 제형이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려 피부에 도포하기 쉽다. 각질을 녹이는 AHA/PHA 성분이 들어있어 각질 제거도 되면서 동시에 모공 관리까지 할 수 있는 간편한 팩이다. 제형이 마르기까지 오래 걸리는 팩들이 있는데, 이니스프리 제품은 피부 위 도포 후 금방 말라서 빠르고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겠다. (실제 사용 가이드도 3~5분 후 씻는 것을 권장한다.)

아임프롬 피그 스크럽 마스크

소프트한 무화과 향과 흑설탕의 달달한 향이 기분 좋게 만든다. 곱게 갈린 무화과 가루와 설탕 알갱이를 눈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알갱이가 굉장히 부드럽게 롤링된다. 실제로도 팩 후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 결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다. 건성 피부 타입에게 추천한다. 무화과는 염증을 완화시키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특히나 여름에 사용하기 알맞다. (Tip. 각질제거가 필요한 보디 일부분에 사용해도 될 듯. 팔꿈치나 발뒤꿈치 등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