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이다!” 고막을 완전 시원하게 해줄 청량청량 플레이리스트

2021-06-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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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부터 에프엑스까지 다양한 서머송
여름 계절감을 담은 청량한 플레이리스트

봄엔 어쿠스틱, 겨울엔 발라드라면 여름엔 청량미 가득한 시원한 댄스곡이다. 여름의 초입에 다다른 이 때 위키트리가 당신의 고막을 시원하게 채워줄 노래들을 선곡했다.

에스케이재원
에스케이재원

성시경 '앤드 위 고'(2021)

지난 달 21일 발매된 성시경의 신보 'ㅅ(시옷)'에 수록된 노래다.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한 바버렛츠의 안신애가 멜로디와 가사를 썼다.

시종일관 가볍고 발랄하게 전개되는 이 노래는 초여름의 싱그러운 날씨와 잘어우러진다. 사랑에 빠진 행복한 기분을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나자. 그리곤 함께 노래하자'는 등의 가사로 경쾌하게 담아냈다. 가사 전체가 영어라 배경음악처럼 어디에나 틀어두기 좋다.

WM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온앤오프 '스쿰빗스위밍'(2020)

'남쪽으로 날아 해를 머금은 도시를 찾아', '흠뻑 젖어 헝클어질래' 같은 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가사들이 특징인 곡이다.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페스티벌! 마치 페스티벌 현장에 온 것처럼 몸을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가 '스쿰빗스위밍'의 매력이다.

'스쿰빗스위밍'에서 '스쿰빗'은 태국의 한 지명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휴양지에 '스위밍'이라는 여름 느낌의 스포츠를 붙여 제목에서부터 청량함이 뚝뚝 떨어지게 했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이하 SM엔터테인먼트

보아, 빈지노 '노 매터 왓'(2016)

여름의 청량함을 논할 때 트로피컬 하우스를 빼면 서운하다. 보아와 빈지노가 합을 맞춘 노래 '노 매터 왓'은 국내에 트로피컬 하우스 붐을 일으킨 시작점에 있다.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알려진 작곡팀 트리니티의 작품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다 해도 변함 없을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 머리 위를 감싸고 바람은 시원하게 내 두 볼을 스치네'와 같은 감각적인 가사에 녹여냈다.

샤이니 '뷰'(2015)

공감각적 가사의 끝판왕이다. 사랑에 빠지면서 생긴 새로운 감각을 '여섯 번째 감각'이라고 명명하고, 그 느낌을 '별빛의 향과 맛을 본 것도', '향기의 무게를 느낀 것도', '소리의 색과 모양 본 것도'라고 감각적으로 서술한다.

듣기만 해도 마치 시원한 냇물에 손가락을 댄 것처럼 청량해지는 도입부와 '너무 아름다운 다운 다운 다운 뷰', '더 보여줘 다음 다음 다음 다음 뷰'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한 번만 들어도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에프엑스 '핫 서머'(2011)

제목부터 '뜨거운 여름'이다. 여름에 빼먹으면 서운할 에프엑스의 대표 히트곡 가운데 하나다. 견디기 어려운 더위와 그것을 대처하는 자세를 '뜨거운 광선 쏟아져 앗 따끔해', '얼음을 깨문 입 속 와작 얼얼해' 같은 재치 있는 노랫말로 풀어냈다.

'한강에서 물 파란 동해에서 저 워터 파크에서' 재미있게 놀 상황이 아니라면 '핫 서머'를 들으며 대리만족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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