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숨바꼭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영상)

2021-06-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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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숨'으로 불리며 유행했던 주술
정호근 “인형에 칼질을 하는 것부터 살인 행위”

이하 MBC '심야괴담회'
이하 MBC '심야괴담회'

'혼자 하는 숨바꼭질'에 대한 괴담을 다룬 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일명 '혼숨'으로 불리며 유행했던 혼자 하는 숨바꼭질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혼숨'은 2006년 일본에서 시작된 강령술 일종으로 이후 한국으로 넘어오며 온라인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괴담꾼으로 나선 허안나는 "혼숨은 내 자신의 영혼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혼숨 방법에 대해 "일단 내 영혼이 인형에 깃들게 한 뒤 뾰족한 물건으로 인형을 찌른다. 그리고 나서 숨으면 공격당한 인형이 화가 나서 찌른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안나는 혼숨에서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금기 사항 3가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형에게 피를 넣지 말 것. 두 번째는 인형에게 사람 이름을 붙이지 말 것. 세 번째는 칼 같은 날붙이로 인형을 찌르지 말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세 가지 금기 사항을 모두 어긴 고등학생 A의 일화가 전해졌다. 어머니가 무속인이었던 친구 B와 함께 혼숨을 시작한 고등학생 A는 친구와 함께 인형에 피를 넣은 뒤 이름을 붙이고, 칼로 찔러 금기 사항을 모두 어긴 채 숨바꼭질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방 안에 숨어있는 사이, 틀어져 있던 TV 채널이 마음대로 바뀌며 소리가 조합돼 "문 열어"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공포에 떨던 두 사람은 화장실에 넣어뒀던 인형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집 밖으로 도망쳤다. 이후 무속인인 친구 B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겨우 위기를 넘겼다.

사연을 들은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은 "인형에 칼질을 하는 것부터 살인 행위"라며 "이런 짓을 함부로 하면 나한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경고했다.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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