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 1만6천여명

2021-06-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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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면세품 향수 이미지 / 대한항공코로나19로 국제여객기 운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지난

기내면세품 향수 이미지 / 대한항공
기내면세품 향수 이미지 / 대한항공

코로나19로 국제여객기 운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은 5월 말까지 누적 1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탑승객들이 이용한 항공기는 총 152편으로 이들의 면세점 구매액은 228억원이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수요급락 △운항중단 △매출감소 등 ‘삼중고’로 인해 면세업계 등 연관 산업의 생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된 국제선 상품이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20년 12월 12일 인천공항에서 시작해 지난 5월부터는 김포ㆍ김해ㆍ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으로 확대 시행중이다.

공항별은 인천이 1만2,527명(116편)으로 가장 많았고, 5월부터 시작된 △김포 2,075명(21편) △김해 1,212명(13편) △대구 169명(2편) 등 총 152회에 걸쳐 1만5,983명이 이용했으며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탑승률은 73.5%로 일반 국제선 탑승률*과 비교하여 매우 높은 수준이고, 항공사 규모별 운항실적은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4편(15.8%) △저비용항공사(5개사) 128편(84.2%)이다.

‘21년 3월의 일반 국제선 탑승률은 대형항공사 21.3%, 저비용항공사 43.2%, 외국항공사 24.2%로 평균 23.5% 였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자는 △시내면제점(인터넷 포함) △출국장면세점, △입국장면세점 및 기내에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입국시 면세한도는 기본면세 1인당 600달러이며, 별도면세는 술1병(1ℓ이하 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1보루), 향수(60㎖)이고, 내국인의 면세품 구매한도는 5,000달러이다.

5월말까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들은 총 228억원의 면세품을 구입했으며 1인당 평균 142만원 정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203억6천만원(89.4%) △출국장면세점 19억2천만원(8.4%) △기내면세품 4억8천만원(2%) △입국장면세점 2백만원(0.08%) 순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61억원(26.7%), 가방류가 40억원(17.5%), 향수가 25억원(10.9%) 순으로 나타났다.

면세한도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7,266명(약45.5%)으로 이중 7,244명(99.7%)이 자진신고로 총 4억6600만원 상당의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았다.

과세 금액별 통관 현황을 살펴보면 △핸드백(가방포함, 15.4%) △고가시계(8.2%) △화장품(7.9%)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7.7%) 순이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면세물품 구매내역 확인서를 도입해 면세대상은 바로 통과하고, 과세대상도 세액계산이 지체없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면세점별로 제 각각인 구매포인트와 할인혜택에 대한 과세여부도 구매영수증에 표시될 수 있도록 개선해 신속한 과세통관이 가능해졌다.

5월부터 시행한 김포․대구 등 일부 지방공항의 경우 항공기 탑승전에 미리 과세대상 구매물품을 사전에 신고하고 입국시 납부고지서를 바로 교부받을 수 있는 면세구매물품 사전신고제를 실시해 입국장 통과시간을 최소화 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6월 운항예정인 24편을 포함한 하반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한 신속통관으로 항공․면세 업계의 위기극복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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