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가 OOO이 된다" 우리가 원하는 '원피스' 결말, 이렇습니다 (+작가 오피셜)

현실적이고도 감동적인 '원피스' 결말 시나리오가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15일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내가 원하는 원피스 결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작성자가 원하는 만화 '원피스'의 결말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루피가 해적왕이 된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선원들과 같이 웃다가 갑자기 빈티지 필터가 껴지고 사진첩 안에 있는 사진으로 변한다"라며 루피 해적단 사진이 들어 있는 사진첩 사진을 편집해 공개했다.

그는 이어 "브룩이 그 사진첩을 덮으며 '그가 결국 해적왕이 됐고... 어떻게 끝났지? 요호호호'라는 대사를 친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배경 음악으로) '빙크스의 술'이 깔리면서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이상적인 결말 시나리오를 말했다. 배경 음악 '빙크스의 술'은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적들이 괴롭거나 즐거울 때 즐겨 부르는 노래다.

작성자의 시나리오에 네티즌들은 대체로 공감했다. 그들은 "진짜 원피스다", "와... 1화부터 복선이었다", "인정. 웃었다"라며 해당 시나리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는 댓글도 많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나대는 꼬마한테 루피가 밀짚모자 주면서 끝날 듯", "원피스는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까지 온 게 바로 원피스다", "이미 루피는 알리바스타에서 크로커다일에 패배하고 지금 내용은 루피가 숨 끊어지기 직전의 뇌 내 망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997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20년이 넘도록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 만화 '원피스'는 지난해 말,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직접 결말에 대해 언급해 많은 결말 예측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오다 에이치로는 "원피스의 완결이 100권을 조금 넘는 정도일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15일 기준 원피스 단행본은 99권까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