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리방 룸살롱'의 은밀한 내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영상)
2021-06-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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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개조해 룸살롱 영업하다 경찰 적발
방역수칙 어기고 밤 10시 이후까지 영업

모텔을 개조해 ‘유리방’까지 갖춘 룸살롱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영업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밖에서만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방은 술을 따르는 남성 손님들의 ‘지목’을 기다리며 여성 종업원들이 대기하는 곳이다.
15일자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룸살롱은 지난 14일 밤 경찰에 단속됐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술집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고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모텔을 개조한 이 룸살롱은 원래 지하 1층과 1층에서 영업했다. 업주는 해당 룸살롱을 폐업 처분하고 2, 3층은 룸살롱으로, 5~7층은 침대가 있는 방으로 개조했다. 5~7층은 속칭 ‘2차’로 불리는 성매매를 위한 장소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지나 룸살롱에 들이닥쳤다. 어찌된 영문인지 손님도 여성 종업원도 없었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40여 명이 술을 마시다 지하로 몰래 숨은 것.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때문인지 손님들은 QR코드 인증이나 출입 명부 작성도 하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업주는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들의 지목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유리방까지 만들어두고 SNS로 은밀하게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