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났던 '전지현 화교설'… 신기할 정도로 희귀한 성씨 갖고 있는 스타들

2021-06-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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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희귀 성씨 및 언론오보가 빚은 피해자
옹씨에 범씨…독보적 희귀 성씨 가진 스타들

전지현 / 뉴스1
전지현 / 뉴스1

전지현·유선·왕지혜·왕빛나의 공통점은? 성씨(왕·王) 때문에 한 번쯤 화교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최근 이혼설이 제기됐던 전지현(40)은 데뷔 초부터 끊임없이 혈통 루머에 휘말렸다. 본명이 왕지현이어서 화교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오른 것. 부친(왕정처)의 성명이 중국계로 들리는 데다 어머니 성도 생소한 묵씨(묵창애)여서 이를 더욱 부채질했다.

급기야 2019년 전지현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전지현의 휴대폰을 불법 복제한 이른바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은 이런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 인터넷 매체가 "전지현 아버지는 중국계로 타이완(대만)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왕지현 본인 자체는 화교"라고 보도하자 다른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받아쓰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전지현 화교설은 사실무근이다.

관련 뉴스가 쏟아지자 서울중앙지검 측은 이런 내용을 언급한 적 없다고 일축했고, 화교설을 최초 보도한 매체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기사를 내보냈다. 결국 전지현 화교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왕빛나 / 뉴스1
왕빛나 / 뉴스1

배우 유선(45)의 본명은 왕유선인데 성을 빼고 활동하고 있다. 배우 왕지혜(36)는 본명으로 데뷔해 민지혜라는 예명을 썼다가 다시 본명으로 돌아온 케이스다.

배우 왕빛나(40)는 본명 그대로다. 평범한 이름보다 오히려 좋다며 예명을 거부한 경우다.

이(李)씨와 함께 중국 최다 성씨를 다투는 왕씨는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성으로 분류되는 편이다. 하지만 국내 연예계에는 왕씨를 능가하는 독보적인 희귀성을 가진 아이돌 멤버들이 있다. 예명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통통 튀는 희귀 성씨들이다.

옹성우 / 뉴스1
옹성우 / 뉴스1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의 멤버 옹성우(26)는 본명이다. 한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옹씨 성을 가진 연예인이다. 옹씨는 중국이 아닌 한국의 성씨다. 국내에 2개의 본관이 있으나 다 합쳐도 1000명 이하라고 한다.

보이그룹 세븐틴의 부승관(23) 역시 희귀 성을 가진 주인공이다. 제주 부 씨다. 2000년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부 씨는 1만 명이 안 된다고 한다.

보이그룹 빅뱅의 태양(33·본명 동영배)은 동 씨를 널리 알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빅뱅 멤버로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기 때문. 친형인 배우 동현배와 함께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 씨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기준 국내에 있는 동 씨는 5000여 명이다.

범 씨 역시 희귀 성 중 하나다. 2000년 기준 국내에 3000여 명이 있는 걸로 파악된다. 걸그룹 보너스베이비의 멤버 가온(20·본명 범가온)이 바로 범 씨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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