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가 부도 처리됐다
2021-06-16 18:08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3대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 운영사 부도 처리
어음 지급받은 출판사들은 발 동동
교보문고와 영풍문고를 이어 국내 오프라인 서점 3위를 유지하던 반디앤루니스(서울문고)가 16일 부도 처리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관계자는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15일 오후 1억 6000만 원의 어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최종 기한인 16일 오전까지도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서울문고 측이 입금 의사를 밝히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의 온라인 매장 홈페이지에도 16일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서울문고는 온라인 서점이 커지며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문고는 이전에도 자금난 때문에 여러 번 부도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를 포함한 출판업계는 대형 서점인 반디앤루니스 부도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출판 관계자 커뮤니티에는 "어제(15일) 오후부터 서울문고 담당자들이 연락되지 않는다", "3개월짜리 어음을 받았는데 대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또 다른 출판계 협의체인 한국출판인회의는 오는 17일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