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만 보이는 명화 액자들... 정체가 섬뜩합니다" (+실제 사진)

2021-06-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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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주의 필요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 활용해 카메라 렌즈 숨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액자형 몰래카메라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정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17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액자형 몰래카메라 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올라와 큰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전부 시중에서 쉽게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다. 특히 마지막 그림은 정말 흔하고 활발하게 팔리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게시물에는 다양한 명화로 제작된 액자 카메라 제품들 사진이 담겼다. 특히 대부분 그림이 유화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상세 설명을 보니 일부러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숨긴다고 한다. 인쇄형보다는 유화 질감이 살아있는 그림을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실제 이 그림들은 다수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액자형 캠코더 제품으로 확인됐다. 본래 보안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이를 불법 촬영 등에 쓰는 사례가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들은 최근 업데이트돼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고, 움직임 자동 감지 및 녹화, 고화질 해상도 제공 등 진화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진짜 소름 끼친다", "이런 걸 알아둬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출장 많아서 모텔도 자주 가는데 주기적으로 이런 거 찾아봐야 하는 거냐", "저런 거 규제 좀 안 하냐", "그냥 액자 있으면 바로 나와야 할 듯", "저렇게까지 몰래 찍을 이유가 범죄 말고 더 있냐",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사생활 침해에 쓰일 소지가 다분한데 이걸 규제 안 한다고?" 등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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