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95%는 '절대로' 못 푸는 문제라는데...(풀이 방법, 반전)

2021-06-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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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 보이지만 95%는 절대로 못 풀어
사실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

인류의 95%는 풀지 못한다는 문제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인류의 95%가 풀 수 없는 문제'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귀여운 과일을 변수로 놓은, 간단해 보이는 문제가 소개돼 있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문제를 보면 하나의 식에 과일로 표시된 세 개의 변수가 있다. 또, '해당 변수들은 모두 양의 정수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변수가 과일로 표시돼 간단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 있지만, 변수의 개수와 조건을 고려해 볼 때 결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그런데, 이 문제에는 큰 반전이 숨어있다. 먼저, 문제의 답은 다음과 같다.

놀랍겠지만, 이게 답이다 /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놀랍겠지만, 이게 답이다 /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답을 보면 어딘가 잘못 적힌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와 있다. 해당 문제를 만든 출제자는 문제의 풀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음...
음...
중간에 복잡한 식과 그래프가 너무 많아 생략한 게 이정도다.
중간에 복잡한 식과 그래프가 너무 많아 생략한 게 이정도다.
사실 이 문제는 인류 95%가 못 푸는 문제가 아니다. 정확히는 거의 모든 인류가 풀지 못하는 문제다.

출제자는 "여러분들은 '95%의 MIT 졸업생들도 못 풀었다'와 같은 제목 낚시를 걸고 정의가 불완전하거나 수학 퍼즐을 올리는 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문제는 다르다. 이 문제는 사실 인류의 99.999995%도 풀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는 정수론을 전공하지 않은 대부분의 대학교수들도 포함된다. 풀 수는 있으나 정말 어려운 문제"라며 해당 문제의 진실을 설명했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같은 날 댓글을 통해 대체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남겼다. 그들은 "사실 과일을 X, Y, Z 변수로 바꿔서 생각하면 보자마자 못 푸는 문제란 걸 알 수 있는데, 과일 그림이 뭔가 풀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을 준다", "문제 낸 사람 친구 없다", "풀라면 풀 수는 있다. 근데 하기 싫다", "아침부터 기분 나쁘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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