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것이다 vs 동물학대다” 손가락으로 가오리 간지럽히는 영상
2021-06-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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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올라온 가오리 간지럽히는 영상
"웃는 것이다" vs "동물 학대다" 의견 양분
어부가 간지럼을 태우자 웃는 것 같은 가오리의 모습이 틱톡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웃는 것 같아 보이는 가오리의 모습이 사실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동물 학대라는 논란도 일었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이 지난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어부 제프리 레더는 지난 7일 가오리를 낚았다. 그는 가오리를 눕혀두고 "물고기를 간지럽히는 법을 알려주겠다"라며 손가락으로 가오리의 배를 간지럽히는 영상을 찍었다.
어부의 손가락이 닿자 마자 가오리는 양 날개를 접고 마치 사람이 즐겁게 웃는 듯 입을 크게 벌렸다 오므렸다.



배꼽을 잡고 웃는 사람 같아 보이는 가오리의 모습은 1억 3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동물 학대'라고 보는 입장도 있었다. '세계 동물 보호 단체' 활동가인 벤 윌리엄슨은 "가오리는 분명히 죽을 만큼 숨이 막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오리는 아가미를 이용해 물 속에서 숨을 쉬기 때문에, 물 밖에 나와있는 가오리는 질식의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다른 동물들처럼 가오리도 사람의 방해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