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와 벤틀리로 운전 연습하는 운전학원, 실제로 있습니다 (사진)
2021-06-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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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특별한 면허학원 화제
슈퍼카 흔한 도로환경 고려한 것



중동의 대표적 부국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 평범한 도로에만 나가도 슈퍼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두바이의 한 운전학원이 명품 자동차로 운전을 연습하는 강좌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ABC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의 에미리트 드라이빙 인스티튜트(Emirates Driving Institute)라는 운전학원 건물 앞은 특별하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고급 자동차들이 즐비하다. 마치 슈퍼카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누군가가 집에서 몰고온 차들이 아니다. 이 운전학원이 수강생들의 운전 연습용 차량으로 소유한 명품 자동차들이다.
명품 자동차가 흔한 두바이의 도로 환경을 고려한 거라는 게 학원 측 설명이다. 수강생들이 향후 구입할 차종과 같은 것으로 운전 연습을 하며 명품 자동차를 제어하는 방식을 미리 익힐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실제 두바이는 슈퍼카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운전을 갓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들이 고급 차량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강생 자야 키쉬너(Jaya Kishner)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강 첫날 강사와 테슬라(Tesla)를 운전해봤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훌륭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운전면허를 딴 후 실제 구입한 럭셔리 차량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돕자는 아이디어다"며 "예전에 일반 차량으로 운전 연습을 마친 고객들은 자신의 슈퍼카를 몰고 초보 운전에 나섰다 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수강료는 당연히 비싼 편이다. 최소 3800달러(약 430만원)에서 5900달러(약 670만원)로 다양하다.
A Dubai driving school has introduced a 'Platinum Driving Course' that teaches residents how to drive high-performance luxury cars. The course costs between $3,800 and $5,900 pic.twitter.com/A8OpqH5EJk
— Reuters (@Reuters) June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