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열 쌍둥이 출산했다던 산모에 대한 정말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2021-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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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쌍둥이 목격자 및 출산 기록 전무... 가짜 출산 의혹 제기돼
실종신고로 잡혀 정신병동에 입원한 산모 “아이들 행방은 비밀”

세계 최초로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37세 여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사실 역시 거짓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는 지난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친척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가족의 실종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시톨레의 신병을 확보한 후 남아공 정부 사회개발부 소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했다.
사회복지사는 시톨레를 템비사병원의 정신병동에 입원시킨 다음 정신감정을 받게 했다.
현지 언론은 "검진 결과, 환자가 임신했다는 증거가 없었다"며 "최근 제왕절개를 받은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역 보건당국 역시 지역 내 의료시설 어디에도 열 쌍둥이가 태어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시톨레의 '열 쌍둥이 출산'은 지난 7일 남자친구인 테보호 초테치의 현지 언론 인터뷰로 처음 알려졌다. 그는 "남자아이 7명과 여자아이 3명, 총 열 쌍둥이를 제왕절개로 순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아홉 쌍둥이 출산을 넘어선 세계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사흘 뒤 초테치가 "시톨레가 출산을 위해 집을 떠난 이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힌 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의혹에 휩싸였다.
실제로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외에는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실질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초테치는 지난 12일 "시톨레와 아이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흘 뒤엔 "열 쌍둥이 출산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톨레 측은 그가 출산했다는 주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변호인은 "시톨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원에 가게 됐다"면서 "병원에서 나오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톨레는 "초테치는 그때도 지금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그저 기부금을 받아 부자가 되길 바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행방은 계속 비밀로 할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아이들의 위치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톨레가 수갑이 채워진 채 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입원 반대 시위를 진행한 한 활동가는 현지 언론을 통해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당해 직원들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며 "소리를 지른다며 수갑을 채웠으며 이로 인해 그가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