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줄 알고 이혼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2021-06-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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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사연
남편 외도 의심한 아내의 후회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진실을 접한 뒤 후회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바람인 줄 알고 이혼 요구했는데'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결혼 2년 차 아내라고 소개하며 "남편은 비록 잘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남자답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모두들 좋아했다"라고 운을 뗐다.
A씨의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긴 건 얼마 전이었다. 남편 직장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가 "네 남편 바람 피는 것 같다"며 사진 몇 장을 보냈다.
사진에는 세 명의 여자와 식사를 하는 남편의 모습과 그중 한 명의 여자와 커피 마시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A씨는 "왜 그렇게 바람 피는 사진으로 보였는지 모르겠다"라며 "사랑했던 마음보다 분노가 더 커졌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이후 친정 부모님에게 남편의 사생활을 거짓을 섞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편을 옹호하던 친정 부모님 역시 계속되는 험담에 서서히 분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A씨는 결국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결백을 주장하던 남편은 A씨 남동생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지고 나서야 이혼에 응했다.
그런데 외도 사실을 알리러 회사에 방문한 A씨는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됐다. 남편과 함께 있던 여자가 회사 대표의 친척이며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혼하지 말자. 용서해달라"고 빌었으나 남편은 이혼을 고집했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는 그는 "침착하지 못했고 경솔했던 제가 분명히 잘못했다"라며 "어떻게 해야 남편이 용서해줄 것 같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본인 상상과 현실을 구분 못 하다니 정신과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 끝내기 전까지는 누구 만날 생각 하지 마시라", "남편이 겪은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