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또 시청률 기록 경신… 월화 드라마 1위

2021-06-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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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월화극 시청률 1위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정상에 올라

SBS '라켓소년단'
SBS '라켓소년단'

SBS 월화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파워가 놀랍다.

23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라켓소년단' 8회가 순간 최고 시청률 7.2%, 수도권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써 '라켓소년단'은 8회 연속 전체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3%를 기록,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라켓소년단' 멤버들은 여름철종별대회 대망의 단체전을 앞두고 상대팀인 부산제일중 멤버들의 전력을 분석, 이를 토대로 협회 이사장 아들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이승헌(송승환)이 윤해강(탕준상)과 맞대결을 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두 사람을 파이널로 붙게 만들 오더(출전자 명단 및 출전 순서)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라는 것을 파악한 것. 또 정인솔(김민기)은 나우찬(최현욱)의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들을 보여주며 단점을 분석한 내용을 전하는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단체전 승리를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단체전 당일 윤해강은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를 당해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본 이승헌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윤해강과 파이널로 붙어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해강은 부상을 이유로 단-복식 경기에서 제외된 채 파이널 단식만 참가, 끝내 이승헌과 1대1로 맞붙게 됐다.

방윤담(손상연)이 첫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 단식에서 이용태(김강훈)가 분투 끝 석패해 1대 1 팽팽한 접전이 이뤄진 상황. 그리고 연습 내내 자리를 비웠던 나우찬이 복식 경기를 위해 코트에 들어섰고, 전에 없던 단호함을 내비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나우찬은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는 "제발 뛰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끝내 기권패를 당한 후 넋이 나간 채 말없이 코트를 떠났다.

나우찬은 앞서 정인솔이 건네준 영상을 통해 코트장 한편에 숨어 경기를 지켜보는 아버지(임형철)를 목격했던 터. 나우찬의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는 "네가 왜 배드민턴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꼭 여기여야 했는지 알겠다"며 "열심히 해 봐. 네가 좋아하는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나우찬은 오랜 시간 배드민턴을 반대해 온 아버지로부터 그토록 듣고 싶어 한 응원의 한 마디를 듣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각 두 번째 복식 경기에 나선 방윤담과 이용태는 환상의 호흡으로 승리를 거두며 2대 2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마지막으로 윤해강과 이승헌이 맞붙는 대망의 파이널 단식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 윤해강은 오른쪽 발목이 불편한 듯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순간 재빠른 풋워크를 선보이며 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날려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발목이 아픈 척 전력을 숨겨 상대팀을 교란하겠다는 윤해강의 기지가 빛을 발한 것. '라켓소년단'은 최종 스코어 3대 2로 그토록 원했던 단체전 1승을 거뒀다.

'라켓소년단'은 KBS2 종영극 '겨울연가',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MBC 종영극 '해를 품은 달', SBS 종영극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매 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