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 갑자기 나타난 노출녀… 알고 보니 '코인' 때문이었다 (영상)
2021-06-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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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암호화폐 광고 위해
'유로 2020' 경기장 난입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가스프롬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핀란드 대결에서 상의 노출이 심한 탑을 입은 여성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후반 45분쯤이었다.
노출녀의 상의에는 'WTF COIN'이라는 영문 알파벳이 적혀 있다. WTF 코인은 대체불가능 토큰의 일종이다. 노출녀는 암호화폐를 광고하기 위해 이처럼 황당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녀가 입은 옷에는 암호화폐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다.
진행요원이 여성을 끌어낸 뒤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0으로 앞서 나가던 벨기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유로 2020에 워낙 관심이 쏠리는 만큼 다른 해프닝도 벌어졌다. 앞선 다른 유로 경기에서 경기장에 낙하산이 불시착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독일-프랑스 경기에서다.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 킥오프를 앞두고 한 남성 시위자가 낙하산을 펼친 채 경기장에 착륙했다. 낙하산에는 '킥 아웃 오일(KICK OUT OIL)'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인 남성이 석유를 쫓아내는 데 동참해달란 뜻에서 이처럼 과격한(?) 시위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