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훌쩍, 손 덜덜, 갑자기 웃음…코인 투자 사기 의혹에 '대오열'한 슈트 (영상)

2021-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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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빵 터진 '아프리카 코인 게이트'
관련 당사자인 서현민, 눈물 콧물 공식 입장

일명 '아프리카 코인 게이트' 장본인이 등판해 오열했다.

서현민 글로벌오더 대표가 23일 공식 입장 발표 영상을 올렸다. (+원본 영상 보러가기)

그런데 서 대표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하 아프리카TV 'Suit.'
이하 아프리카TV 'Suit.'

그는 생방송을 켜고도 약 8분이 지날 때까지 말을 꺼내지 못했다. 서 대표의 눈엔 눈물이 가득했고 그는 계속 울먹이며 겨우 한마디 한마디 이어나갔다. 입술은 떨렸고 코끝은 붉어졌다. 목소리는 덜덜 떨렸다.

서 대표는 힘겹게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현재 글로벌오더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티오코인과 관련해 BJ들에게 투자를 받은 건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서 대표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국내외 막론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분석 및 개발 가능성에 대한 자사의 역량 분석을 통해 충분히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거란 판단에 따라..."까지 말하곤 울면서 화면을 껐다.

다시 등장한 서 대표는 똑같은 문장을 또 읽으면서 "충분히 가치 있는"이란 부분에선 갑자기 울다가 웃었다. 그는 "잘해야 하는데...제가 울면 안 되는데..."라면서 또다시 훌쩍거렸다.

서 대표는 "현실에서 가능한 암호 화폐를 만들어보자는 데 착안해 다양한 암호 화폐를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라며 "이 과정에서 프라이빗셀로 판매된 코인은 일정 기간 매도할 수 없는 락업이 1년에 걸쳐 걸려 있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돼도 프라이빗셀로 구매하면 상장 직후에 바로 코인을 판매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대표는 "이 락업 기간에 대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백서에 포함돼 있다. 향후 티업코인에 대한 진행 내용은 티업 프로젝트 공식 SNS 등으로 알릴 예정"이라 말했다.

그는 "BJ들에게 투자받은 건 모두 돌려주겠다. 본업인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더 크게 울부짖으며 "코인으로 사기 친 사람들이 많으니까 나를 사기꾼으로 보는데, 여러분은 잘못이 없는데 구독자가 떨어지는 걸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입술까지 파르르 떨렸다.

이하 서현민 대표 인스타그램
이하 서현민 대표 인스타그램

그는 "단 한 치의 거짓도 없다. 먼저 구매를 했고 희소성이 올라가서 가치가 생겼을 때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실제에서 쓰이게 될 때 그 가격을 인정할 때 가격이 오르는 건 투자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가 연루된 '아프리카 코인 게이트'는 23일 새벽에 터졌다.

아프리카TV BJ 케이(박중규), 창현(이창현), 염보성 등이 노래하는코트(윤태훈)가 홍보한 코인에 투자를 하자 '시청자들의 돈을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터진 것이다.

앞서 노래하는코트 열혈팬을 자청했던 서 대표는 코인을 개발 중이다. 해당 코인은 코트를 비롯한 케이, 창현, 염보성 등이 자신의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홍보했다. 서 대표는 '슈트'라는 닉네임을 쓰며 BJ들에게 특급 호텔을 예약해주는 등 일종의 선물을 제공해왔다.

유튜브 '철구형 (CHULTUBE)'
유튜브 '철구형 (CHULTUBE)'
유튜브 '케이'
유튜브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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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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