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초반 년생들, 옛날 '비디오' 트라우마 있습니다”

2021-06-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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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
1990년대 '비디오테이프'에서 나온 영상

1990년대 정부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작한 '불법 비디오 시청금지'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옛날 비디오 볼 때 이거 은근히 무서워하던 무묭이들 있을 거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1990년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영화·만화 등의 영상물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오프닝에 삽입한 '불법 비디오 시청금지 영상'에 대한 것이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글에서 언급된 공익광고에서는 다소 무겁고 으스스한 남성의 목소리로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나래이션이 흘러 나온다.

또 "한 편의 비디오, 사람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진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게시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작한 또 다른 공익광고도 첨부됐다. 해당 광고 역시 불법 영상물 대신 우수한 영상 매체인 비디오를 바르게 선택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하 유튜브 댓글
이하 유튜브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해당 게시글은 특히 1980년대 ~ 1990년대 초반 출생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진짜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 빌리면 앞에 꼭 나오던 영상", "진짜 어릴 때 무서워서 트라우마였다", "일부러 비디오 볼 때 저 부분만 빨리감기 했다", "이상하게 무서웠다" 등 해당 영상이 또렷하게 기억난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영화, 드라마 등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시장은 DVD 플레이어의 발달과 온라인 파일 다운로드 시스템이 장악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유튜브, handsome joopi
유튜브, 9thCreator_old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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