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옥션·지마켓 인수" 공식 발표… 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시장 2위'로

2021-06-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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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 확정
온·오프라인 시장 융합해 종합 플랫폼 도약 포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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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으며 네이버쇼핑에 이어 국내 이커머스 2위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화한 유통시장에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더해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24일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약 3조440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그룹은 국내 2위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 결제액은 20조원이다. 여기에 SSG닷컴 4조원을 더하면 네이버쇼핑(28조원)의 뒤를 잇는다. 로켓배송으로 급성장한 쿠팡의 결제액은 22조원이다.

앞서 지난 16일 롯데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컨소시엄을 꾸린 네이버까지 지분 투자 불참을 선언하자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와 단독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 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다면 시너지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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