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맛있게 먹은 손님, 팁으로 1800만 원 냈습니다”

2021-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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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에 인증 사진도 올라와
손님 “열심히 일하는 당신들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핫도그 4만 원어치를 사 먹고 팁으로 1800만 원을 지불한 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남자는 12일 뉴햄프셔주 런더데리에 있는 한 핫도그 식당을 찾았다. 그는 칠리핫도그 2개와 피클 칩 튀김, 음료수 등을 먹었는데 이는 세금 포함 37.93달러, 한국 돈으로 약 4만 2000원 정도였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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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제출한 계산서는 믿을 수 없었다. 팁을 작성하는 칸에 무려 1만 6000달러를 썼기 때문이다. 1800만 원이 조금 넘는 거액이었다.

계산서를 확인한 직원은 놀라 식당 주인을 불렀다. 주인은 팁으로 160달러를 쓰려다 실수로 0을 더 썼다고 생각, 손님에게 팁 금액을 되물었다. 남자는 "1만 6000달러가 맞다"며 "열심히 일하는 당신들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식당을 나섰다.

식당 주인은 뭔가 착오가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이날 영업을 마치고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자신에게 일어난 행운을 믿게 됐다.

주인은 소셜 미디어에 남자가 건넨 영수증 사진을 올렸고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남자는 팁을 주며 단서를 달았다. "한 번에 다 쓰지 말라"였다. 이에 주인은 팁을 식당 직원 30명이 나눠 갖도록 했다. 직원 1명이 받은 금액은 533달러, 약 60만 원이었다.

아직 남자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자는 식당 단골도 아니었고 무료 식사 쿠폰도 거절했기에 다시 식당을 방문할지도 확실치 않다.

식당 주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수증
식당 주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수증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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