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30 휩쓸고 있는 '바디 프로필' 열풍, 부작용 나왔다 (+이유)
2021-06-25 21:57
add remove print link
단기간에 근육질 몸매 만들어 사진 촬영
바디 프로필 열풍, '부작용'도 조금씩 제기
기한을 정해두고 단기간 다이어트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 탈의 사진을 찍는 '바디 프로필' 촬영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헤럴드경제는 25일 보도를 통해 완벽한 몸매에 대한 집착을 부르고 있는 2030 '바디 프로필' 찍기 열풍에 대한 취재를 보도했다.


한 직장인 30살 여성은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2달간 주 5일, 2시간씩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해냈다. 그는 체중을 무려 10kg이나 감량한 채 바디 프로필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체중계의 숫자가 0.1㎏만 왔다갔다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졌다"며 "촬영 이후 생리불순, 폭식증도 겪게 됐다.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을 수 없었다. 2개월 동안 염분이 거의 없는 음식으로 식단 관리를 하다 다시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니 피부에도 트러블이 심하게 생기고 요요(현상)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렇게 최근 20대, 30대 젊은층 사이에서는 단시간 체지방을 급격하게 감량해 근육이 드러날 정도로 다이어트를 한 후 사진을 촬영하는 '바디 프로필' 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 헬스장 등 각종 피트니스 센터의 촬영 강권, 바디프로필 촬영비, 염분·수분 부족으로 인한 응급 탈수 현상 등 바디 프로필 촬영에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세대에서 아침에 자기 계발을 하는 '미라클 모닝'처럼 자기 계발 열풍과 함께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바람이 맞물려 바디프로필 도전이 늘었다"며 "지나친 바디프로필 열풍은 보여지는 몸에 대해 강박적인 집착과 거식증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