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과 핸드폰 몽땅 분실한 군인, 가장 감동 준 건 '젊은 여성' (영상)
2021-06-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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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던 또래 남성들은 거절해
어려움에 처한 군인을 대하는 시민들의 모습
지갑을 잃어버린 군인이 차비를 빌려 달라고 사정하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까.
유튜브 채널 온하트는 지난 23일 뜻깊은 몰래 카메라를 찍었다.

터미널 근처에서 군인이 핸드폰과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을 하고 길거리 시민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다.
영상 속 연기자는 군복을 입고 시민 한명 한명에게 다가갔다. 그는 "곧 복귀해야 한다"라며 정중히 차비를 부탁했다.
대부분 그를 지나쳤다. "현금이 없다", "지금 바쁘다" 등 이유는 다양했다. 거절한 사람들 중엔 연기자와 비슷한 또래의 젊은 남성들도 있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건 한 젊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흔쾌히 차표를 끊어주겠다면서 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는 군인을 오히려 위로했다. 나중에 갚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따뜻한 손길은 또 있었다. 머리가 하얗게 센 할아버지는 군인을 지켜보다가 먼저 손짓했다. 그리곤 돈 필요하지 않냐며 지갑을 열었다.


한 남성도 군인을 매표소로 데려가 차표를 사줬다.

온하트 측은 촬영을 종료하고 이 3명을 인터뷰했다. 여성은 "군인은 나라를 지켜주고 있지 않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 말했다. 할아버지는 알고 보니 참전 용사였다. 그는 연기자가 내민 건빵에 "고맙다"라며 웃었다. 차표를 사준 남성은 "비슷한 경험이 있어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