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변호사가 무릎 꿇고 빌었다. 57번이나 용서 빌었다” (폭로)

2021-06-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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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축구부 후배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받는 기성용
폭로자 측 변호사, 기성용 전 변호사에 대해 터트린 주장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동성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찮다.

기성용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9일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송상엽 변호사를 비판했다.

기성용 선수 / 이하 뉴스1
기성용 선수 / 이하 뉴스1

박 변호사는 "송상엽 변호사는 2021년 6월 17일 오후 2시경 돌연 본 변호사를 찾아와서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태도로 '제가 선을 넘었다, 용서해달라, 사죄한다'는 말을 무려 57차례 반복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 변호사와의 대화 녹음본을 일부 매체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송 변호사가 '자신이 피해자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해 주겠다'며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했다"라며 "그러다가 여론의 형성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다시금 추악한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박지훈 변호사. 기사와 관련 없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박지훈 변호사. 기사와 관련 없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17일 오후 2시에 있었던 송 변호사와의 대화 녹음을 공개한다. 이 대화 녹음에는 송 변호사의 비굴하기 짝이 없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성용 측은 이제라도 제발 추하기 짝이 없는 언론 플레이를 멈추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주기 바란다. 판결은 여론이 아니라 사법기관이 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지난 19일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을 그만뒀다.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건강상의 문제였다.

기성용 측이 불리해져서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자 송 변호사는 "공복 혈당 수치가 200을 넘기는 등 건강히 나빠져서 사임한 것일 뿐 기성용의 결백을 믿는다"라고 했다.

아내인 배우 한혜진과 함께
아내인 배우 한혜진과 함께

박 변호사를 만난 것에 대해선 "폭로자 측에 용서를 구한 게 아니라, 사임하면서 서로 쌓인 감정을 풀려고 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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