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심각… 윤석열이 대선 출마 선언하자 박근혜 지지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2021-07-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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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들, 국정농단 수사한 윤석열 강하게 비판
윤석열이 뭔데 감히 30년을 때려... 대한민국을 망친 역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출마 선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단체로 분노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황기자'에 '윤석열 지지자 vs 박근혜 지지자... 윤석열 대선출마 선언날 내분이 일어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 그의 지지자들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밀집했다.
그런데 대선 출마를 응원하는 윤 전 총장 지지자들과는 달리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대선 출마를 격하게 반대했다. 윤 전 총장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한 상황에서 같은 당 출신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모습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내분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윤 전 총장이 국정농단 의혹이 일어났을 당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활동하며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한 지지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을 먹었냐고. 윤석열이 뭔데 감히 30년을 때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이도 "윤석열 지지자들이 역적이지 누가 역적이야. 대한민국을 망친 사람이 윤석열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거야"라고 비난했다.
다른 지자자들 역시 "박 대통령은 뇌물 하나도 안 먹었다" "윤석열 그게 XXX이지. 어떻게 대통령감이냐"라고 소리쳤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강요 등 18개 혐의로 1심->항소심->상고심->파기환송심->재상고심을 거쳐 최종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여기에 공천개입 혐의로 2년 형을 추가로 확정받아 최종 22년 징역을 살아야 한다.
이에 따른 만기일은 2039년 3월 10일이지만, 만약 180억원의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3년이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