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빠한테 '샤워 몰카'를 찍혔습니다" (feat. 증거사진 및 가해자 직업)
2021-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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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정말 충격적인 사연
사실이란 점 증명위해 경찰서류도 공개
사건은 지난달 중순에 발생했다. 글쓴이는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의 집에 놀러가 샤워를 했다. 그런데 욕실에서 차키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몰래카메라인지 몰랐으나, 샤워를 하고 다시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우선 차키에 로고가 없었습니다. 저는 1종 보통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차키가 어떻게 생긴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차키는 분명 저희 부모님의 현대 싼타페 차량과 동일하게 생겼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버튼도 3개밖에 없었고…. 그래서 한 번 버튼을 눌려봤더니 버튼이 장난감처럼 딸깍딸깍 하고 눌려지더라고요.”
글쓴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에서 ‘차키 몰카’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욕실에 있는 것과 똑같은 제품이 초소형 몰카로 팔리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그때 충격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저는 저 차키가 이상하더라도, 절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에 몰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근데 떡하니 판매 페이지가 있더라. 상품 상세 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분리해 SD 카드와 충전 포트를 찾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산책을 한다는 핑계를 대고 밖에 나가서 노트북에 SD 카드를 삽입했다. 몰카에는 자신이 샤워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친구 아버지가 샤워 욕조 방향을 촬영하는지 확인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다.
글쓴이가 따지자 친구 아버지는 “혼자 살고, 외롭고 잠깐 미쳐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친구 아버지)은 사건이 발생한 후 집안사정이 좋지 못한 제게 졸업할 때까지 매달 용돈 30만원을 주겠다며 저를 회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공기업에 몇십년 근속하신 분이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기 때문에 글을 올리면서도 많이 걱정되긴 하지만 세상은 정의롭다고 믿기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친구 아버지에 대해 “저를 수양딸이라고 부르시면서 정말 딸처럼 예뻐했고, 생일이면 옷도 사주고 같이 생일파티도 하고 그랬다. 저도 어버이날과 생신 등이 되면 챙겨드리는 사이였다”라면서 배신감과 충격을 토로했다.
+ 추가)) 광고라고 멍소리하면서 논점흐리시는 분이있어서 신고할때 제출했던 몰카와 SD카드 압수목록 교부서 추가합니다. SD카드는 원래 제가갖고있었고, 몰카는 자백할때 증거인멸하려고(망치로 두드리면서 없애려고 함 이런건없어져야 한다고 ㄱㅅㄹ 하면서) 하길래 제가 가져왔고,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방에사는 20대 대학생이고, 제목 그대로 친구아빠한테 몰카를 당한 사람입니다.
친구랑은 중학교때부터 올해6월까지 친했었던 10년지기였고, 그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때 당시는 손이 너무 떨리고 아무생각도 안났지만, 사건이 며칠지난 지금 여러분도 몰카 조심하라는 의미로 공익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혹시나라도 제가 불리할수도 있기때문에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그분은 이 사건이 발생한후 집안사정이 좋지 못한 저에게 졸업할때까지 매달 용돈 30만원을 주겠다며 저를 회유하셨고, 메이저 공기업에 몇십년 근속하신 분이시고 주위사람들에게 평판이 좋기때문에 글을 올리면서도 많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세상은 정의롭다고 믿기에 다시한번 공익을 위해 작성하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지하철 소변테러남 피해자분의 인터뷰등을 보면서 왜 피해자인 내가 숨어있어야하는지 잘모르겠어서, 저같이 몰카를 당했지만 신고를 못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싶기도 합니다.)
우선 그 친구에 관해 말하자면,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부모님이 별거 인지 이혼상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따로 삽니다. 그래서 친구는 엄마가 사는 곳과 아빠가 사는곳을 왔다갔다하고. 저랑 놀때는 아빠 사는 지역으로 와서 놉니다. 그리고 거의 하루이틀 자고 놀아요. (그곳이 시내쪽임) 그 아빠랑도 셋이서 같이 술도 먹고 자주가서 놀고 자고 그랬던 사이입니다. 그분도 저를 수양딸이라고 부르시면서 정말 딸처럼 예뻐하셨고, 생일이면 옷도 사주시고 같이 생일파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어버이날과 생신등이 되면 챙겨드리고 그런사이였습니다. (아직도 그 분의 프로필사진엔 그 친구와 저, 그리고 그 사람 이렇게 셋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왜 아직도 안내리나 모르겠네요 ;; 솔직히 역겹습니다)
사건 발생은 6월 중순쯤에 일어났고, 친구집에서 머무르고 있었고, 저녁에 날씨가 더워 샤워를 했습니다. 그런데 웬 차키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몰래카메라인지 몰랐으나, 샤워를 하고 다시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우선 차키에 로고가 없었습니다. 저는 1종 보통운전면허를 갖고 있는사람이고, 차키가 어떻게 생긴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차키는 분명 저희 부모님의 현대 싼타페차량과 동일하게 생긴 차량키인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버튼도 3개밖에 없었고.. 그래서 한번 버튼을 눌려봤더니 버튼이 장난감처럼 딸깍딸깍 하고 눌려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구글 검색을 해봤습니다 "차키 몰카" 라고요. 그랬더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저 초소형몰래카메라가..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않아요. 저는 저 차키가 이상하더라도, 절대절대 그럴 사람이 아닐거라고 생각했기에, 몰카라고 믿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떡하니 판매페이지가 있더라고요..
상품 상세페이지에 나와있는데로 안에를 분리해보니 이미지와 똑같이 분리가 됐습니다..
안에는 SD카드와 충전포트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진짜 누가 망치로 내 대가리를 후려친 느낌이었어요.
일단 SD카드는 제가 갖고 차키만 돌려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날씨가 너무더워서 산책좀 한다는 핑계로 밖에 나가서 노트북으로 확인해보았습니다. 몰카가 맞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한테 계속 SD카드를 찾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SD카드가 화장실에 있던거에요? 그게 왜있었지? 왜 메모리가 있던거에요? 라고 물어봐도 끝까지 그 차키가 몰카라곤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뭐 메모리가 붙어있었다. 차키가 맞는데, 그냥 같이 있었다 이런식으로 돌려 말씀하시고..
진짜 충격인건 ㅋㅋㅋㅋㅋㅋ 그 안에 제가 그 몰카찍힌 며칠 전날 미리 몰카구도를 확인하는 듯한 영상도 같이 있었던 겁니다.. 샤워욕조를 향해서.. ㅋㅋ 완전 계획적이었던거죠.. 혼자살고, 외롭고 뭐 잠깐 미쳐서 그랬다는데 ..^^ 할말하않입니다.
중간중간 많이 생략하긴 했는데, 현재는 신고를 한상태이고. 그 사람의 자백도 받아낸 상태입니다. (녹음본) 친구가 있을때는 그 몰카에 대해 말안하고 숨기고 모른척하다가 친구가 잠깐 집앞 맥도날드 사러갈때 물어보시고,,, 그런식으로 회피하셨는데, 제가 그냥 카톡으로 다 말해버렸어요 ^^. 계속 친구 핑계대면서 한번만 봐주라 이러시길래.. 어떻게 딸있는 아버지가 그딴짓을 할수 있는지.. 진짜 아직도 소름끼쳐서 미쳐버릴거같아요. 반대로 자기 딸이 당해도 용서하라 말할수 있는지 참..
제몸이 나온 몰카가 있기때문에 신고를 하지말까도 고민했지만, 그럼 그인간 좋은꼴밖에 안되기에, 그냥 신고했습니다. 웃긴게 신고를 미뤄달라고 연락도 왔더라구요 ^^..
그 친구가 카톡내용을 캡쳐해서 보내줬는데 딸한텐 아직까지도 좋은아빠인척 아빠 반성많이했어~~~ 막 이러고... 이게 반성하는 태도인지 뭔,, ㅋㅋㅋ
요즘엔 진짜 정교하게 나온 몰카가 많은데, 여러분도 조심하시고, 의심가시면 바로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몸은 내가 지키는게 맞는것같아요 ㅋㅋ 아무도 못믿습니다..
밑에는 그 분이 신고를 미뤄달라고 온 연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