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안방극장 설레게 했던 '이 커플'이 드디어 다시 만납니다 (현장)
2021-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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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김민정, '악마판사'로 13년 여 만 재회
'뉴하트' 잇는 특급 호흡 기대

배우 지성과 김민정이 MBC 종영극 '뉴하트' 이후 약 13년 만에 새로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1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큰 관심을 끈 것은 '뉴하트'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만난 지성 김민정 커플이다. '뉴하트'는 2007년 12월 방송을 시작해 2008년 2월 종영했다. 지성과 김민정은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역으로 연기합을 맞췄다.


"'뉴하트'가 벌써 13~14년 전이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말문을 연 지성은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는데 그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더라. 바로 김민정 씨의 예쁜 눈망울이다. 13년 전에 서로 눈을 보면서 '뉴하트'를 촬영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서 보니 눈이 그대로더라. 정말 반가웠다"고 동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성은 또 "전에 같이 촬영하고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이번에 작품에 몰입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며 김민정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민정은 "'악마판사' 하기 한 1년 전에 '뉴하트' 2편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요즘 시즌제 드라마가 많지 않나. '뉴하트' 때는 우리가 레지던트였으니까 이제 치프가 돼서 만나면 정말 좋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성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악마판사'에서 지성과 내가 가깝게 촬영하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 만난 사이면 그런 신을 찍을 때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대화가 잘 안 풀리면 '일단 그냥 찍어 본다'는 심정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그런데 지성과 나는 한, 두 마디 나누고 바로 그 장면을 찍었다. 그 때 희열 같은 걸 느꼈다"며 케미를 뽐냈다.
지성은 이에 대해 "서로 마음을 아니까 굳이 서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리허설을 할 때도 편했고 우리의 연기를 기대하게도 만들었던 것 같다. 덕분에 한 신, 한 신 소중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거들었다.
김민정은 또 "우리가 곱게 늙은 것 같다"며 변치 않는 외모에 대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성과 김민정이 다시 만나 동반 출연하는 '악마판사'는 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