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검증하자…” 학폭 억울하다던 조병규, 모든 것을 끝낼 기회가 왔다

2021-07-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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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폭로됐던 배우 조병규
폭로자가 조병규 측에 제안한 요구 내용

이하 OCM '경이로운 소문'
이하 OCM '경이로운 소문'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을 주장한 최초 폭로자가 약 4개월 만에 새롭게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폭로자 A씨는 인스타그램에 "끝장 공개검증 제안한다"며 조병규 측에 제안했다. A씨는 "다음 주에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 중 공개 가능한 것들을 올리겠다. 학폭과 W의 진실은 지루한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하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인스타그램
이하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인스타그램

A씨는 "이미 공개검증을 제안했지만 응답이 없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제안한다. (조병규 측이) 진실하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을 거다. 입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지난 2월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앞서 조병규의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 "2월 20일 조병규 학폭을 주장하면서 제가 사진을 도용한 동창 B에게 '사진 모자이크 처리를 잘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진에 대해 다들) B가 '너 누구냐'고 궁금해했지만 말할 수 없었다. 이후 B가 제 정체를 알게 됐다. 2월 21일 B를 통해 조병규 소속사 법률대리인 C가 연락을 했다. 요지는 고소와 손해배상이었다. 제가 어쩔 줄 몰라 하자 B가 '중재를 하겠다'고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로부터 받은 C의 연락(중재 내용)은 '폭로글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려라'였다. 제가 멘탈이 나가자 B는 직접 사과문을 작성해 양측의 의견을 물었다. 저는 여기서 끝낼 수 있다면 합의문을 받고 끝내고 싶었다. 2월 22일 제가 글을 내리자 소속사에서 배우 해명 글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C는 '합의문 없이 사과문 먼저 올려라.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저는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로자는 "B는 저에게 '변호사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2월 23일 조병규 쪽에서 해명 글이 올라왔다. 24일 DM을 확인하던 중 익명의 아이디 W로부터 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 25일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고 해고를 당했다"고 했다.

A씨는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W는 DM을 쉬지 않고 보냈다. 제가 답을 안 하자 제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보냈다. (나는) 3월 3일과 4일 W에게 '반박문을 쓰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W의 DM은 중단됐다. 소속사에 질문한다. 변호사(C)가 보낸 편지에서 '당사자는 한 명이 아닌 다수 공모자의 신원 조사 및 명단을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저도 모르는 다수 공모자를 만들어 저를 주범으로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인 거냐. 확실히 해명해달라. W는 조병규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것 맞냐. 만약 아니라면 회사 명예를 걸고 소속사가 고소할 의향이 있냐. 공개검증하자"고 요구했다.

조병규 인스타그램
조병규 인스타그램

한편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조병규 측은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 저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을 강제로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도 없다.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다.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 악의적인 글들은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목적으로 조병규 배우를 향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